B급호러만 만들던 피터 잭슨이 오랜 꿈이던 반지의 제왕 영화 기획서를 들고 영화사를 전전하던 때의 이야기



어지저찌 연이 닿아서 뉴라인 시네마의 높은 분들을 모아놓고 프레젠테이션을 했는데 사람들 표정이 시큰둥한거임


그래도 일단 주눅들지는 않고 “개쩌는 영화가 될 겁니다 톨킨옹 아들한테도 이미 허락 다 받았음 옛날 애니메이션처럼 2부작 정도로만 딱 하고 나오면! 아우! 쥑일거라 이겁니다!“ 하는 와중에 갑자기 높으신 분 한 분이 손을 들고 끼어드는 거임


“미스터 잭슨, 이런 영화는 시장상황상 2부작으로 만들면 안됩니다.”


순간 피터 잭슨은 좆됏구나 이번에도 망햇네 하고 직감했는데 이어진 말이


”3부작으로 만들어야죠.” 엿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