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격겜 자체를 인생 통틀어서 입문한지 얼마 안 된 초보고, 장비충임


원래 키보드 마우스 수집 및 커스텀하는 걸 몇년동안 해와서 그런지, 격겜도 입문하자마자 스틱에 백만원 박고 시작함ㅋㅋ

옵시디언 펄, 정품 히트박스, 메이크스틱 가프로 히트박스, 메이크스틱 크로스업까지 ㅋㅋ


근데 태어나서 한번도 무각 레버를 잡아본 적이 없어서 당시엔 철권만하는데도 걍 사각에 적응해서 썼음

하지만 쓰면서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을 느껴서, 산와 jlf 레버에 가능한 튜닝은 싹다 해봤음

아카다 님이 파시는 강화 헤드, 강화 피봇, 강화 스프링부터 각종 가이드들, 개인이 3d 프린터로 만든 커스텀 가이드도 써보고...


암튼 그중에 또 해본 게 위의 손잡이들

지금은 노비 레버를 사서 테스트 중이라 사진 상의 레버는 노비 프로 8각 레버임.

그리고 노비 레버 손잡이를 좀 써보다가 손잡이를 여러번 바꿔보면서 갑자기 생각나서 글 써봄


글고 사진에 왕볼 2개랑 몽둥이 2개가 색깔 다른 버전으로 있는 거라 사실상 4종류밖에 안 됨ㅋㅋ 뭐 특수 재질의 손잡이라던가 요즘 나오던데 사볼 생각 있긴함.


1. 기본 사탕


가장 국룰인 거 같던데, 난 이거 첨에 잡아보고 철권쪽에서 들었던 것만큼 막 존나 답도 없게 나쁘진 않다고 봤음

근데 ㅆㅂ 내가 성인 남성 중에서도 돼지에 이것저것 다 큰 타입이라 도저히 내 손으로 잡기 버거웠음. 그래서 바로 몽둥이로 갈아탔음

하지만 가끔 써보면서 사탕 만의 매력을 느꼈는데, 무엇보다 그립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다는 점?

몽둥이는 그냥 꽉 잡느냐 손가락 끝으로 헐겁게 잡느냐 이 정도의 차이가 끝이라면 사탕 볼은 진짜 잡을 수 있는 방법이 엄청 다양했음.


그리고 난 적응을 못하긴 했는데, 내 손에 맞는 사이즈라면 또 다른 느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느껴서 왕볼을 구입함.


2. 왕볼


일단 사진이나 예상보다 쥰내 커서 놀람

내 손이 많이 큰 편인라 그립감은 만족스러운데 미세한 컨트롤이나 대각선 움직일 때 정확도가 좀 많이 떨어짐

그래도 이거 붙잡고 몇시간 랭크 돌려보니까 나름대로 적응이 되긴 하드라.

근데 그냥 볼처럼 그립 형태가 자유롭긴한데, 좀 편하게 움직일 수있는 방법은 한계가 있는 듯.

난 야구공 잡듯이 검지랑 중지로만 잡으니까 편하게 움직여졌음.

글고 이거 쓰다가 몽둥이로 돌아와보니까 그 허전함에 깜짝 놀랐음ㅋㅋ


3. 몽둥이


사자마자 바로 몽둥이로 바꿔서 사실상 가장 많이 써봤는데 그냥 적당하게 무난한 그립이라고 생각함

보통 한국인들 레버 잡는 거 보면 손바닥으로 감싸서 잡는데 거기에 딱 알맞게 만들어진 거 같은 느낌? 아니 근데 몽둥이에 익숙해져서 그런 그립이 나온 건지 그런 그립이 익숙해서 몽둥이가 대중화가 된건진 몰겠네


갠적으로 두께가 좀 얄쌍하다고 느낀 건 아쉽긴했는데 갠적으로 손 높이에 딱 맞아서 가장 선호함.


하지만 산와든 노비 레버든 볼 레버 쓸 때가 가장 스프링이 강하게 느껴지고 몽둥이 쓸 때 가장 약하게 느껴짐. 이게 길이가 늘어나면서 과학적으로다가 어쩔 수 없는 원리인 듯. 잘 모르지만 암튼 과학이랬음.

참고로 투명 몽둥이는 IST꺼고 보라색 파란색 반반의 예쁜 몽둥이는 게이밍 핑거 사면서 같이 산 건데 IST 꺼에 비해 마감이 확연하게 좋음. IST가 구린 걸수도..


4. 노비 손잡이


며칠전에 고민하다가 걍 지른 노비 레버 프로에 달려온 녀석.

사람에 따라 극찬하는 사람도 있고 그저 그렇다는 사람도 있지만 존나 구리다는 사람은 못 봐서 기대했음

결과 굉장히 만족스러웠고 지금 열심히 써보는 중

사탕볼보다 훨씬 잘 잡히고 몽둥이보다 더 세밀하게 조절 되는 느낌


유일하게 아쉬운 점은 높이가 나한텐 약간 낮아서 갤럼 추천 받은 IST몰 연장 샤프트를 사볼 생각. 근데 이러면 또 스프링 압력이 약해질려나...


결론


노비레버 ㅆㅅㅌㅊ 딱 적당한 스프링 압력에 ㅅㅌㅊ손잡이 

츄라이 츄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