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수십판 하고 승률 20퍼 D랭크 찍었을 때는 일단 내 처참한 재능에 절망했음.


그래도 2년 정도 격겜 경험이 있는데, 아무리 타장르라지만 승률 20퍼라니.. 시발 이럴수가 있나 싶다가


뭔가 멜블 특유의 속도감에 적응한 뒤에 수직상승하기 시작, 오늘 승률 51퍼를 찍는데 성공했다.


처음에는 자동 콤보 시스템도 좆같았고


이상한 속도감에 이동하는데 미끄러지는 듯한 무빙 때문에 도무지 거리재기를 하는게 쉽지가 않아서 


진짜 시발 이걸 어케해야되나 싶었는데 하다보니까 또 어찌어찌 적응은 되더라고.. 


개인적으로 진짜 처음 입문하는 초보는 자동콤보도 있겠다, 심플하게 할것 안할것만 딱딱 정해서 가는 게 좋다고 생각됐음.

물론 따로 콤보 연습은 해야겠지만.. 


처음에 자동콤보는 좆같기만 했다가, 다른 콤보들 삑살 나는 문제점만 해결하면 나쁘지 않은 거 같다는 느낌으로 바꼈고, 


커맨드 대부분이 존나 단순한 거는 해보고 느낀거지만 격겜 특유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데에는 상당히 괜찮아 보이긴 했음. 


내가 해본 게임이 킹오파, 스파여서 그런지 몰라도 일장일단이 확실해 보였다. 


그와 별개로 렉이라던가, 게임 팅김 증상이라던가, 사람이 없는지 매칭이 오지게 안되고 같은 인간이랑 3~4번을 붙힌다던가 

케릭터풀이 만들다 만 것처럼 좆같이 적다던가 

이런 게임 외적인 문제가 좀 눈에 밟히더라


다 하고 나니까 어차피 구작 멜티 스토리 라인도 버린 것 같은 느낌인데, 

캐빨로 돈 벌어들이는 타입문이니만큼 아예 페그오에 빠진 시온처럼 그냥 타입문 관련 격겜을 만들면 어땠을까.. 싶은 아쉬움이 남긴 했는데

일단 3일간 게임 자체는 재밌게 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