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뭐 실시간으로 실력이 오르는걸 원하는건 아냐.

그냥 단순하게 어떠한 상황에 처했을때 평소에 하던걸로 답이 안나오면, 당연히 다른 행동을 시도해봐야 될거 아냐.

그런데 그 상황에서도 그냥 꿋꿋이 하던거만 하는 애들이 있단말야.

난 당연히 그걸 이기는 선택지만 주구장창 내고 있는데, 계속 들이받으면 이길거라는 발상인가 싶기도 하고.


예를 들어서, 내가 골딕을 하고 상대가 솔을 한다고 치자.

나는 상대가 원S를 개막에 내지르는걸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았어.

그럼 나는 그걸 이기는 2K 내밀기로 카운터내고 관짝쳐서 개막을 이길 생각을 하고 진행한단 말야.

그래서 그게 성공했으면, 상대는 당연히 원S를 누르는게 아니라, 2K가 개막에서 닿는게 아니니까 6HS를 내지른다던지 백대쉬를 한다던지 하는 다양한 선택지들이 있단 말이지.

그런데도 줄창 원S 누르려고 한다 이말이야.


그럼 나는 당연히 상대가 그만둘때까지 똑같은 걸 노릴텐데, 내가 10번을 똑같은 전개로 때려눕혀도 그걸 고치질 않으면 뭔가 안타깝다 이거지.

아는 녀석이면 조금 하다가 너 이런 습관이 있더라 하고 말해주기는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