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 자체는 사이트의 제품 이미지대로 잘 나오고 마감도 깔끔해서 첫 인상은 아주 좋았음


크기나 무게는 제법 나가는 편이지만 아주 무겁거나 하진 않음


그동안 주력으로 썼던 스틱이 te2+ /  파이팅 엣지 이런 거라서 오히려 적당히 아담하고 살짝 가볍게 느껴지기도 함


내 개인 취향으로만 따지면 좀 더 묵직해도 ㅇㅋ였을 것


스틸 케이스라서 기본적으로 튼튼한데 상판은 아크릴이고 속이 비어서 그런지 버튼 입력 시 약간의 통울림이 있음 이건 아쉬운 부분


바닥 메모리폼은 잘 붙여져 있긴 한데 비싼 재질로 보이지는 않음


무릎 스틱 사용 하며 땀 흘리거나 이러면 금방 찢어지거나 파손 될 것 같아 불안한 감이 있다



이 제품의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하드웨어 스위치를 통한 입력 전환이 빠르고 자연스럽다는 점인데


총 세 가지의 입력모드를 스위치 전환으로 게임 중에도 바로바로 취사 선택할 수 있고 키맵핑 커스터마이즈가 편리하면서도 다양하다는 점임


커스터마이즈는 pc용 프로그램을 따로 받아서 레버와 버튼을 입맛대로 키매핑 하고 그걸 기기 온보드에 업데이트 해 저장함


처음에는 다소 번거로울 수도 있겠으나 한 번 프로그램으로 저장해 놓으면 그 이후로는 스위치 조작만으로 편하게 전환이 되니 문제는 없을 것


나 같은 경우 두 번째 입력 모드에 내가 격겜 할 때 주로 사용할 방식으로 버튼의 아날로그 방향 입력을 전부 지워버린 상태임


그럴 거면 왜 크로스업 샀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으나 나는 격겜에서 크로스업 기능을 새롭게 적응해서 활용하고 싶다는 생각은 없어서임


괜히 조작하다가 실수로 버튼 눌러서 방향키 터지는 문제가 날 것 같기도 하고...


첫 번째 모드는 크로스업의 디폴트로 두었는데 이건 게임 특성상 디지털 패드와 아날로그 입력이 반드시 필요한 일반적인 


3d 액션 게임 같은 것에 활용할 생각. 테스트로 고스트 오브 쓰시마 같은 거 잠깐 해봤는데 그럭저럭 할만 한 거 같음



어떤 양형이 크로스업 pcb는 브룩 유니버설이냐고 물어보니 그건 아니고 자기네들의 독자적인 것이라던데


내가 전에 갖고 있던 브룩 이식한 te2+는 스위치에 연결시 특정 조작을 해야 인식이 되었는데 이건 그냥 인식 되는 걸 봐서는


뭔가 다르긴 한가 봄. 일단 연결만 해도 되니까 좋긴하네...이 스틱 구입 목적 중 하나가 ps4~5가 아닌 다른 기종에서 써먹는 거였으니까


그리고 기왕 크로스업 샀으니 격겜에도 한 번 테스트 해보자는 생각으로 철권을 오랜만에 다시 설치해서 해봤음


초풍을 레버 앞 후 중립 - 아날로그 할당된 버튼 아래+ 버튼 오른쪽+ rp로 하니 아주 깔끔하게 나갔음


이게 맞는 방법인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이런 식으로 활용이 되긴 하네


뭐 그런데 나는 2d격겜 위주로 하는데다가 이게 일반적인 히트박스처럼 버튼 만으로 방향 조작을 하기엔 


아날로그 입력이 할당된 버튼 위치와 일반 버튼 위치가 너무 가까워서 2d격겜에서도 쉽게 활용이 될지는 잘 모르겠음


그런 걸 원하는 사람이라면 그냥 일반 히트박스 사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럼 대충 소감 여기서 끝


아 참고로 특전으로 주는 크로스업 가방도 좋긴 하다. 하지만 나에게는 쓸만한 스틱 전용 가방이 이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