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fightgame/37278397


어제 새벽에 구상한 나에게 딱 맞는 인체공학적 히트박스 배치임.

와우스틱 사장님에게 의뢰넣기 전에 챈럼의 조언을 받아들여 시작품을 만들어보기로 결정.


준비물은 3년 전에 맞춘 내 컴퓨터에 장착된 메인보드의 상자.


평소에는 스틱 관련 잡동사니를 넣어두는 용도로 쓰고 있었다.


요로코롬 오늘 회사에서 인쇄해온 구멍 도면.

바보같이 상단 새끼손가락 위치 L1버튼을 빠트렸다.


달고나 뚫듯이 콕콕 찌르면서 구멍을 오려준다.


다 뚫었다!


이게 뭐시여 ㅋㅋㅋ...애매하게 버튼 구멍이 버튼보다 살짝 작더라더니...

인쇄할 때 해상도 문제가 있었는지 버튼이 너무 따닥따닥 붙어있었다 ㅋㅋ;


정품 힛박 배열을 그대로 옮겨서 만들었으니 버튼 간격의 여유가 어느정도는 있어야하는 것인데

내가 인쇄를 잘못한 게 맞는 것 같음...


이왕 버튼은 다 끼웠으니 갖고있는 유니버셜 기판에 연결해서 테스트해보려했는데,

생각해보니 기존에 갖고 있던 12핀 케이블이 일부 끊어져서 버렸었음.


결국 오른쪽 버튼 케이블이 없어서 여기서 중지.

IST 주문하긴 귀찮다 ㅋㅋ


애꿎은 상자만 구멍 뚫었구만.

고대로 스틱 부품 다 채워넣어서 뚜껑 닫아버렸더니 뽈록한 것 보소.


케이블만 있었으면 어쨋든 자석도 사용안해도 되는 상판개폐형 힛박 완성이었는데 까비아깝숑



그래도 원래 확인하고자했던 버튼 배열에 대한 편안함 정도는 확실히 확인함.

공식 힛박처럼 버튼 간격이 좀 떨어져있어야겠지만 지금 상태에서도 손이 크게 구부러지지않고 아주 편안했음.

X,ㅁ,ㅅ,R1,L1 오른손가락으로 가볍게 타건되고 엄지손가락 하나로 아주 여유롭게 X,O,L2,R2 입력할 수 있었음.


이대로 와우스틱 사장님한테 의뢰하면 될거라고 판단함.

사장님한테 공식 힛박 상판 PSD파일도 같이 전달해서 규격 관련해서 말씀드려야겠네.


상판 스킨 준비해야겠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