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5 울다 찍고 성불해버린 후 철권 막 시작했다.

산와 4각을 써왔는데 아무래도 철권하기엔 탄성이 부족해서 노비레버 구입했음

소감은 매우 만족이다. 산와4각을 오래 사용해서 처음엔 적응하느라 단점이 많이 보였는데 적응한 순간 거의 완벽한 레버라 생각이 듬. 

일본식 레버는 진즉에 이렇게 진화했어야 했었다.(워낙 익숙한 것만 쓰는 나라라 안바꿨던거 같음) 

4각에 비해 정확한 앞뒤 입력, 그러면서 대각입력은 4각 수준을 유지함. 게다가 몽둥이와 사탕의 중간지점의 그립감도 좋다. 탄성은 허벌인 산와보다 탄탄해해서 중립복귀가 많이 좋아짐. 덕분에 확실히 대쉬에서 이점이 있다.


철권7

다들 풍신류에는 안어울리는 레버라고 말이 많아서 그런 줄 알았다. 근데 그건 한국레버로 하는 웨이브와 초풍신에 익숙한 사람들 이야기인듯. 각있는 레버로 웨이브하는 방식은 한국레버 방식과 완전히 달라서 그런 오해가 생긴거 같다. 만약에 4각으로 웨이브를 쳐본 사람이 이 레버를 잡으면 1.5배는 빨리진 웨이브를 느낄 수 있음. 넓은 대각선 때문에 적응만 한다면 초풍은 빵빵 잘나간다.

 자신이 철권에서 4각 레버를 써왔다면 노비레버에서 단점을 찾기 힘들거야. 꼭 바꿔라. 적당한 탄성으로 인한 중립복귀가 산와보다 빨라서 백대쉬와 웨이브, 등등 각종 테크닉이 훨씬 빨리진다. 

 그게 아니라도 본인이 한국레버 쓰다가 대각선 넣는데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이 레버를 통해 각레버에 입문하기 매우 좋다. 산와4각보다 8각인 노비 프로레버가 훨씬 적응하기 쉬울 거임. 대각선이 의식 안해도 칼같이 들어가는 걸 느끼면 다시 무각으로 못돌아갈 수도 있다. 

 근데 본인이 풍신류인데 한국레버를 오래써왔다면 바꾸지 않는걸 추천. 초풍,웨이브 아얘 제로서부터 시작하는 기분이 들 수 있음


스파5

산와보다 대각이 약간 줄긴했다. 그래서 산와4각으로 쉽게 나가는 빠른 승룡과 장풍이 더 정확한 입력을 해야 나가는 경향이 있긴함. 근데 이건 산와4각만의 특별한 장점이기도 했음. 탄성이 매우 약하고 대각이 미친듯이 넓어서 가능한 기능임

 근데 노비 프로를 2시간 랭매 돌린결과 익숙해지면 나름 장점이 단점을 보완한다는걸 느꼈음. 먼저 대쉬가 더 편해짐. 산와로 대쉬하는게 불편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간혹 안나갈때가 있었는데 이건 그런게 없다. 대각선도 익숙해지니 그냥 산와랑 큰 차이를 못느끼는 수준까지 금방 도달했음.

 가장 큰 장점으론 퍼지가드가 어마어마어마하게 쉬워진다. 산와 하다보면 대각선과 직선을 번갈아 입력하는게 느리고 삑살이 나는데, 이게 전혀 없다. 덕분에 중거리싸움에서 무빙할때 하단 강발로 하단터는 놈들 다 막고 반격해줌. ㅎㅎ

 냉정하게 말하자면 스파5에 한해서는 산와4각이 좀 더 편할 수 있다. 그래도 노비프로는 대각이 나쁜편이 아니고, 나름 장점도 가지고 있어서 무난하게 스파5도 어울린다.

 

버파5

노비 프로 레버는 사실 버파를 위한 레버다.

드럽게 안 나가던 2P 제자리쌍장이 이 레버로 바꾼 뒤 엄청 잘 나감. 


이유를 생각해봤는데 4각레버의 문제가 대각과 직선을 번갈아 입력해야하는 커맨드들을 할때 직선이 안나가고 대각이 나가는 경우가 많았음. 빠르면 빠르게 해야할 수록, 대각과 직선입력을 번갈아 하다보면 결국 삑살이 나게 되는게 4각 레버야. 

근데 8각은 그런게 없다.


 노비레버 프로 가이드와 비교하면 중국에서 만든 산와 8각 가이드는 개 쓰래기였음. 직선 홈을 대각에 비해 너무 깊게 만들어서 대각이 드럽게 안 나가는 바람에 사실상 8각의 장점이 없음... 노비레버는 4각에 가까운 8각이라 대각도 잘나가고 직선입력도 걸리는게 있어서 쉽다.

내 생각엔 버파는 8각레버를 쓰는게 최적이다. 대각 대쉬와 앞 뒤 커맨드가 막 섞여 있는 경우가 많아서, 순간적으로 직선입력을 정확하게 입력하는데 도움이 됨. 

 어떤 사람은 노비레버로 버파 별로다 하는 경우도 있던데, 내 생각엔 그 사람이 노비 스텐다드(4각) 썻던거 같다. 


고전게임

의외로 이게 대박이다. 내가 오락실시대라서 한국 레버가 그리워서, 예전에 중고로 삼덕사 알파레버 사서 써보고 기겁했다. 오랜만에 써본 한국레버는 대각입력이 너무 안됬었음. 

 그래도 한국레버 특유의 몽둥이 느낌과 약간의 탄성이 그립긴함.

 노비레버는 딱 한국레버의 장점과 일본레버 장점을 섞은 느낌이다. 예전 오락실에서 느꼈던 몽둥이레버스러운 그립감과 적당한 탄성, 일본레버의 대각선 칼입력을 둘다 얻을 수 있었음



너무 장점만 적은거 같아서 단점도 적겠음

다른 사람 후기를 보니 생각보다 내구성이 별로란 말이 많음

드럽게 비쌈

 본인이 4각을 썻던 무각을 썻던간 어느정도 적응 기간이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