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부터 격겜만 주구장창 만들었는데

정작 좋은 격겜을 만드는 노하우가 딸림 



캐릭터나 분위기를 잘 만드는 능력은 인정하지만

아주 기본적인 디버깅조차 안 되있을 때가 많고

장르 태동기(90초반)부터 오락실 쇠퇴기(90후반)까지 격겜만 수십개 내놨지만 입력 멀쩡한 겜이 별로 없음. 

체급이 다른 캡콤을 빼더라도 듣보회사 비스코보다 입력이 후진 건 어떻게 설명할 거야





정말 SNK 다웠던 격겜 월검

캐릭터 분위기 스토리텔링 다 먹어주는데 정작 정상적인 대전이 안되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음




격겜 처녀작임에도 입력이 부드러웠던 브레이커즈



마냥 씹기에는 좋은 아이디어도 많았고 

좋은 겜도 드물게 냈단 말이지. 

할 수 있는데 다작하느라 안 한 건지 그냥 특이한 애들이라 그런건지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막 나가는 회사라고 생각함.


부도 이후엔 자기들 장점이 많이 죽어서 네오웨이브 03 슨대캡 같은 해괴망측한 것들이 튀어나오고,

일레븐 다음부턴 캐릭이나 브금 잘뽑는 장점마저도 열화되서 지금은 장점이 뭔지 모르겠음.

SNK 정식 라이센스를 갖고 있는 것, 좋은 싫든 이슈를 만들어낸다는 것 정도?

삽질할 때마다 비웃고 병신이라 놀리긴 해도 

나름 추억의 회사라 이 모양 이꼴이 되서 기분이 묘하다.




노스탤지어는 죽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