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완성 했음




이걸 왜 만들기 시작 했냐면 이유는 여러모로 많은데 시판되는 물품 중에 내 까탈스러운 요구에 맞는게 없어서 만듬


아래는 왜 맘에 안들었냐 이유인데 내 경험으로 쓴 주관과 편견이니 안봐도 됨

 

우선 스틱 무거움 무릎스틱하는데 오래쓰면 다리 저리고 오프갈때 디게 거추장스러움 소음도 크고

원조히트박스나 개조히트박스도 비슷한 이유


패드는 좋긴한데 이걸로 너 십선이나 대회 나갈수 있냐고 물으면 자신 없음


K28 이나 스낵박스 중국산 히트박스키보드 타입 컨트로러들

K28을 썼을때 무릎스틱 자세일때 컨트롤러가 안정되지 않았고

높이가 좀 있는데 팜레스트 역할을 해주는 부분이 없다보니 손목이 아팠음


MPress가 내가 원하는 거랑 가장 근접한 컨트롤러이긴한데 버튼 레이아웃 내가 원하는거랑 살짝 다르고

두꺼워서 이것보다 더 앏은걸 원했음


암튼 없으면 만들라고 그래서 제작하기로 결심함




아직 일본 살때 한국가면 구하기 귀찮을 듯한 부품들은 갓마존을 통해 미리 사뒀음

이 때는 타지 생활 접고 귀국할 예정이어서 돌아가서 만들 생각으로 부품만 사고 방치함


제작은 안하고 있어도 이런거 하나도 모르는 문돌이 새끼라 구상 및 어떻게 만들어야하나

개인적으로 컨트롤러 만든 사람들 글이나 회로 같은거 찾아보면서 공부 했음



귀국하고 한동안 가족 결혼식이다 뭐다 여러일 지나고 진짜 한가해져서

하드보드지 사서 키 스위치만 끼워 넣어 보고 대충 감을 맞춤



아크릴을 주문해야하는데 도면 그릴줄 당연히 몰라서 공돌이 친구 찾아가 캐드 강의 1시간 받음

담날 집와서 혼자서 그리는데 알려준 명령어나 단축키 다 까묵어서 그리는데 고생함



주문한 아크릴이 도착하고 각잡고 납땜 작업을 들어감



당초 목적은 두께 때문에 기판에 달린 소켓을 다 떼버리고 전선으로 집적 연결할 생각이었는데

저기 납이 안녹음

챈이나 사람들에게 안녹는다고 녹이는 방법 물어보고 들은 방법들 써봤는데도 전혀 안녹음

공돌이 친구한테 말하니 그거 가지고 오면 회사에서 떼준다고 하는데

서울에서 천안까지 가야하고 그날은 움직일수가 없었음

근데 이 날지나면 공돌이놈이 일주일 정도 휴가라 떼달라고 부탁을 못함




그래서 일단 타키온 기판 소켓 안달린것을 주문했는데 

역시 IST몰 소문대로의 일처리를 해줘서 직접가서 바꿔옴



는 작동안함 댕청한 문돌이는 당연 뭐가 문제 인지 몰랐고

소켓없이 작업을 한다는건 나에게 너무 레벨이 높은 작업이라고 느끼고 현타가 왔음



소켓 떼는걸 포기하고 브룩기판으로 테스트 해보니 잘됨

그래서 계획을 수정해 두께를 포기하고 소켓달린 기판을 이용하기로 결정함



계획을 변경하고 도면 다시그리고 상판용 스킨 편집

추가 도구 및 재료 재주문함

다 맞춰서 택배가 올수 있도록 밤새 작업해서 주문했음



스킨이 이뻐서 테이프로 덕지덕지 고정 시키고 스킨부터 잘랐는데

볼트 구멍 뚫을 펀치가 없어서 나중에 회선 작업 다 했는데도 이 날 스킨 장착을 못함




선정리 극혐이겠지만 작동에는 문제 없으니 넘어가



스킨은 장착 못하고 위에 올려놓기만 하고 테스트해봄

아주 잘됨 역시 팔케를 골라야함


그리고 아침에 다이소에 뛰어가서 펀치 사와서 완성함!!

하... 씨발 진짜...존나 힘들었어 도중에 솔직히 부품값 전혀 아깝지 않아서 귀찮고 힘들고해서

관둘까 만들지 말까 생각 많이 했음

근데 그 때마다 스팀 키보드 설정 좆같은거 한번씩 생각 나고 존나 킹받아서 계속 할수있었던것 같음


마지막으로 제작자 본인의 입장에서 총평을 해봄

성능: ★  

본인 맞춤 케이스와 배열에 기판은 브룩유니버셜 트집잡을 곳이 없음

마감: ★  

외부만 본다면 메이크스틱과 동등 혹은 그 이상일지도

내구성:  

이건 솔직히 1점도 줄수 없음 나야 컨트롤러 살살쓰고 입력도 살살하니 문제 없지만

다른 사람들이 이거 쓰면 만지기만 해도 부서질 내구성임

스틱 마냥 철판하나 깔아서 보강하면 좋겠는데 나에겐 무리

휴대성: ★  ★  

크기 때문에 스낵박스나 K28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작고 가벼워서 좋음

내 작은 핸드백에도 들어감

소음: ★ ★ ★ 

카일 로우프로파일 적축을 써서 소음은 되게 작음 일반 멤브레인 키보드 수준? 그보다 이하?


총평 : 3.4

내구성 때문에 점수 다 깎였네


아무튼 이런거 좆도 모르는 문돌이도 자료모으고 공부해서 만든거 보면 니들도 맘에 드는거 없으면 한번 도전해봐

스트레스 오지지만 달성감도 죽이고 결과물도 얻을수 있어


세줄요약

까탈스러워서 맘에 드는 컨트롤러가 없음

그래서 만들려고 자료 모으고 공부함

존나 스트레스 받고 힘들고 실패의 연속이었지만 어쨌든 완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