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경험상 저건 대등하다 여겼던 상대와의 차이를 극명하게 느꼈을 때 나오는 반응이었을거임. 실력차 조금 날 때야 조언을 서로 주고받는 대등한 관계지만 실력차가 나버리면 사실상 사제관계가 되는거고 출발점이 같았던 사람은 그 사실 자체를 받아들이기 힘들어하거든
무슨 게임을 했던 건지는 모르겠지마는 퐞격이나 스트라이브 정도 아니면 누굴 만나도 시작한지 얼마 안되는 입장에선 다른 사람들이랑 하는것도 부담스러울테니 너랑 같이 했겠지만, 할 때마다 그 차이를 뼈저리게 느끼면서 좌절감에 빠졌던것 아닐까 함
저 콘에 나온 대사들이 차이가 적을 때는 농담 내지는 트래쉬토크 도발이 되지만 차이를 격감하는 사람에게는…
그 친구와 니가 느끼는 차이가 많이 차이났던거겠지.
내 생각엔 의식하기 힘들게 살짝 거리두고 야생으로 보냈다가 다시 만나는게 베스트 아니었을까 싶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데 아무리 친구래도 사람 속을 어찌 알았겠어. 지나간 일이니 그러려니 하고 나중에 돌아오면 미안하다 하면 되는거지..
사실 그냥 요 몇년새 내가 늘 저 모드라 적어봄... 그냥 꾸역꾸역 참고 하는중이지마는. 그걸 못견디는 사람도 많을거같아서 썼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