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치마 입거나, 타투해놓고 그 부위 드러내고 외출한다는 것 자체가

남한테 보여도 상관 없다는 거 아니야?

남한테 보인다는 건,

그 남이라는 다른 사람도 그걸 보고 자기 생각을 가질 수 있는거잖아.


'저 사람 짧은 치마 입었네.'

라고 생각하고 끝일 수도 있지만,

'어휴 뭐 저렇게 드러내놓고 다녀. 흉하게(아유 보기좋아! 일 수도 있겠지)...'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거고.

내가 그걸 뭐 그 사람 면전에다가 대다박은 것도 아니고.


이걸 트위터나 SNS로 치환하면,

자기 주장은 마음대로 펼치면서 (불특정 다수에게 자기 의견을 공개한다는 것 자체가 사실 남들에게 판단할 여지를 주는거잖슴)

자기 주장에 대한 반박이나 불만은 안 받는단 말이지.




근데 보면 사람들이 뭐라고 하냐면,


"나는 나를 자유롭게 표현할 자유가 있따!!"


이걸 너무 강조하는걸 넘어서서


"너희들은 나를 반박할수 없어!! 나에 대해 나쁜 생각할수 없어!!

너희 보라고 이렇게 차림한거 아니야!! 나에 대해 멋대로 판단하지마!! 날 규정짓지마!!"


이렇게 떠들고 다닌단 말이지.


내 입장에서는 '뭐라는거야 씨발 그럼 입을 다물던지 아니면 몸을 가리고 다니던지...'

란 말이지.


좀 어린애들이 주로 이런 생각 많이 가지는 것 같은데,

결국엔 자기 생각이나 표현은 자유로워야 한다.

이건 맞는 말이지.

근데 행동이나 자유에는 책임이 따르는거잖아?


거기에서 오는 비판이나 타인의 시선은 중요하지 않다,

받아들이고 싶지 않다,

이런 식으로 나오는데.

너무 철딱서니 없는 생각 아닌가 ㅇㅅㅇ;


예쁜 옷 입으면서 이건 내 자기만족 때문에 한거야,

너희들한테 보여주려고 입은게 아니야! 기분 나쁘니까 쳐다보지 말아줄래? 라고 할거라면 

타인의 (자기 기준으로 기분나쁜/잘못된) 시선은 신경쓰기 싫다, 하면

산속에서 패셔니스타로 살던가 ㅇㅅㅇ;


SNS로 따지면 내 생각을 SNS에 안 적으면 비판당할일도 없잖아...

비판 당하기 싫은데 글 쓰고 싶으면 그냥 일기장에 적으면 되잖아...



저런 애들이 자기 생각을 남에게 강요하는게 잘못된거 아닌가... 시픈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