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확률로 당첨된 윈드재머2


오락실에서 흔히 보던 손하키를 게임으로 따온 듯한 비주얼이 굉장히 가벼운 인상을 주엇지만 실상은 생각보다 하드한 게임이었다.






메인화면. 일단 설정을 들어가본다.





스팀판답게 키보드 연동이 된다. 하지만 패드도 지원한다. 버튼은 4버튼과 기술버튼 총 5개를 사용하며 모두 커스텀 설정이 가능하다.




그리고 이겜 무려 크로스플레이가 된다. 갓겜인것인가??


다음은 플레이 방법을 들어가보았다.





조작법은 '멈춰져있는 이미지'와 아래의 설명으로 이루어져있다.










이런식으로.


여기서부터 벌써 아쉬운점이 보이기 시작했다.

첫째로 번역문제. 저 위의 '진급'과 '역전'이 보이는가? 진급은 대충 expert? 느낌의 상급 테크닉을 의미하는것 같고 역전은 우리 격찌가 흔히 아는 리버설을 뜻하는거 같다. 뭐 알아들을 만 한 번역이지만 번역기 느낌의 번역은 역시 아쉬울 따름이다.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이거 '멈춰져있는 이미지'다. 저 화면 그대로로 끝. 대전 게임인데다 '받아낸 순간'이라는 타이밍 

을 맞춰야 하는 테크닉이 대부분인 게임에  미션모드는 고사하고 튜토리얼조차 존재하지 않는다. 최소한 오락실의 그것처럼  움직이는 플레이화면을 넣어줫으면 어땟을까?




문득 연습따윈 하지않는 상남자의 마음가짐을 필요로 하는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온라인 메뉴로 넘어가보자


랭킹/빠대/플매/통계/랭킹 이 있다.


나머지는 다들 알겟고 통계는 캐릭별 승률 같은거다.





대인전은 무서우니 아케이드모드로 갔다.


상남자답게 최고난이도로 스타트해보기로 했다












캐릭터는 모두 열명.


중국 일본 캐릭터 다있는데 한국이 없다는 사실이 매우 화가 났다.


스피드는 이동 속도고 파워는 공던지는속도인가? 잘 모르겟다 세게 던지나보다.


난 정의로운 성조기를 내건 미국인 스콧오빠를 고르기로했다.



내가 고른 캐릭터의 뒷모습과 함께 굉장히 싸보이는 폰트로 원반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것을 열렬히환영해준다.




뭐 폰트야 아무래도 좋다 바로 게임을 시작한다


넌 디졋다



시발





시발



시바아아알


어려움은 너무 강했다


아케이드모드는 스테이지를 클리어할때 코인을 주는 방식인거 같다. 첫 스테이지에서 지게되면 바로 게임 오버가 되고 첫 스테이지를 이기게되면 코인을 준다. 계속 주는진 모르겟다 게이같이 보통모드로 난이도 내려서 1스테이지 이기고 좌절감에 껏다


스탯은 대충 스피드가 빠를수록 공의 착지점에 빠르게 다가가 토스로 공을 띄워 차지로 공턴을 강하게 잡을수 있다.

파워는 아직 뭔지 잘 모르겟으나 공 속도나 차지 속도 증가 이런것일듯? 스피드가 그만큼 느리므로 이동보다는 슬라이딩으로 공을 잡아 일반 슛을 던지는게 통상적이다.

하지만 공의 궤도가 생각보다 읽기 힘들어서 스피드가 빠르다고 좋다고 보긴 어려운 듯 싶다.

오히려 공이 다가왔을때 슬라이딩으로 공을 잡기가 생각보다 쉬웠다. 스피드가 높을수록 컨트롤도 정교해야되는거 같고 의외로 스피드캐릭이 상급자용인듯 싶다.


============플레이 소감==============

단점.


1. 매우 부실한 튜토리얼


일반 손하키는 너무나 직관적이고 간편한 접근성이기에 그딴게 필요가 없지만 파워게이지에 필살기에 점프에 이거 저거 다 껴있는데 제대로된 연습모드도없이 그림하나 던져주고 설명 끝! 은 너무나도 무책임하다고 생각한다.

거기다 토스, 드롭샷, 강타 등등 테크닉도 다수 산재해 있기 때문에 그저 말 한마디로 퉁치기에는 진입장벽이 한없이 높아진다.


2. 떨어지는 직관성


캐릭별로 다른 필살 기술들은 스탯과 함께 캐릭터들의 개성을 살려주지만 정작 플레이해보지않고는 어떤 기술을 가지고 있는지 알수가 없다. 거기다 고유 필살기 말고도 공유하는 기술들도 다수 있는데 이걸 어떻게 컨트롤하는지 아직 제대로 모르겟다.

슛마다 달라지는 공의 속도라던지, 내가 공을 던지는 각도는 정해져있는것인지 자유로운지, 레버를 돌리면서 슛을 던지면 회전을 하는데 얼마나 회전을 하는지 도저히 알수가 없다. 연습모드의 부재로 더욱 답답하다.


장점.


1.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벼운 접근성.


아무리 뭐가 붙고 더해졋다 한들 근본은 손하키다. 그냥 플레이영상 잠깐 봐도 '아는것'이라는 것 하나만으로도 흥미도는 올라간다. 뭐든간에 일단 공에 캐릭터가 가서, 던진다. 라는 간단한 구조는 유저가 가볍게 진입해보기엔 충분하다.


2. 다양한 맵 기믹과 점수제도.


맵 별로 장애물과 공이 들어가는 곳에 따라 점수가 달라진다. 이런 기믹들이 대전이라는 장르와 맞물리면서 더 다양하고 재미있는 상황들을 연출할수 있을거라 생각된다. 



========총평==========


'이악물고 이기려고하는 대전 게임 보다는 모두 함께 즐기는 파티겜'


일단은 1:1의 대전게임이지만 승패보다는 이 게임의 근본인 손하키의 파티게임에 더 가깝다고 본다.

대전게임이라고 치기에는 튜토와 연습모드 부재의 큰 단점과 캐릭스펙+맵 기믹들로 인해 티어와 성능이 확실히 갈릴것 같다.

거기다 캐릭별로 다른 필살기는 이악물고 하면 괜히 화만 더 나게 될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파티게임의 관점에서 본다면 나쁘지 않다.

튜토리얼이고 자시고 그냥 꼬라 박아 친구와 무지성으로 던지고 받고 하며 맵 기믹들에 웃고 떠들고 술한잔 마시고 안주하나씹고. 게임도 한판 한판 짧으며 실력차가 나더라도 맞춰주기 쉬우면서 티도 잘 나지 않는다. 파티겜으로서는 훌륭하다.


하지만 가장 치명적인건 같이할 친구가 없다는 점에 있다.


하튼 빡겜하기보단 그냥 즐기기엔 좋은 게임. 으로 리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