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편 스토리에 참가하지 못한 캐릭터들 팬들에게

'자, 이제 너희 캐릭터들을 위한 스토리가 있어'라고 건네준 느낌이다.


10점 만점에 6점.


좋았던 점

- 파우스트 나생문, 침대 눈깔에 스며든 빗물을 눈물처럼 표현한 연출.

일단 파우스트 나생문은 존나 멋진게 맞다. 후자 쪽 연출은 내가 이런 신파 연출에 약한 것도 있어서.


- 과몰입방지턱 제대로 해주는 개그씬들

눈깔 자손은 도대체 누구 생각인걸까.


- 신 키스크의 등장

유출만 아니었으면 진짜 존나 좋았을텐데.


- 어쨌든 스토리 덕후나 캐릭터 덕후가 반년 동안 뜯어먹을 떡밥이 생김

'왜 이거밖에 없어!'라고 하지만. 조금이라도 떡밥을 푸는게 아예 안푸는 것보단 낫다.


- 모드 적용해서 다시 감상하면 존나 웃김.

특히 해피 케이어스에다 아다치 스킨 적용시켜서 보셈. 존나 쩜.


별로였던 점.

- 급전개

바이켄이 존나 빨리 단념하는 것도 그렇고, 딜라이라가 사춘기 특유의 막나가는 민폐도 그렇고

분량이 이 정도밖에 안되니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음. 전투씬 같은게 들어갈 겨를도 없었고.


- 그래서 렘리썰 / 바이켄 / 딜라이라 어떻게 됨?
왜 이 쪽 스토리였다가 결말이 다시 카이 이야기로 돌아온 것인지 안타까움.

개인적으로 저 셋이 무작위 전이 되고나서 서서히 눈을 떴는데 레이븐 (혹은 뭐 이즈나라던가) 신발이 보인다거나

그런 식으로 추가 캐릭 떡밥에라도 연관지을만한 것이 있었으면 했었음.


- 여전히 부족한 액션씬 연출력

이건 본편 스토리에서도 발견되는 점이라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함...

기본 스토리 구성 때문에 액션씬 자체가 많을 수가 없는데.

몇 없는 액션씬에서도 발레하듯 휘적대는건 매우 아쉬움.



회로를 돌려보자면 시즌패스 시즌 2에서 2번째/4번째 캐릭터 업데이트 때 (못해도 4번째 캐릭터 업데이트 때만이라도)

추가 스토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듬. 이걸 GGST 다음 작품으로 스토리를 넘기는건 너무 텀이 길지 않나 싶음.

재밌게 봤음. 분량도 아쉽고 스토리도 아쉽지만. 그래도 내줬으니까 감지덕지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