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기왓집이나 초가집, 한복, 태권도 같은 게 아닌 것 같다..

저것보단 차라리 생활에 맞닿아 있는 김치, 라면, 된장찌개, 국밥 같은 게 훨씬 와닿음.


한국사회는 지난 수십년간 엄청나게 변화하고 이데올로기도 달라졌는데,

참 재미있는 건 사람들은 유교 문화나 조선왕조를 욕하면서도 

생각 저변에 깔려있는 건 조선시대 사람들이랑 별반 다르지 않음.

특히 국제 관계에 대한 생각이 그러하다고 생각하는데, 자세히 설명하면 정치얘기로 흘러가니 빼버리고.

원론적으로 얘기하면 정의와 이분법적인 구조를 좋아하는 것 같다.


한국사회를 담아내려면 

밑바탕에 깔린 경직된 사고와 역동적인 사회, 그 속에서 몸부림치는 사람들을 담아내야 한다고 생각함.

거창한 주제의식을 담을 필요도 없음. 저런 인물들은 주변에서 얼마든지 찾을 수 있잖아?

근데 이런 걸 다룬 겜이 영영 없을 거 같아서 벌써부터 슬퍼지네.

죽기 전에 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