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는 10-5.

초반부에 1-5로 쭉 밀렸는데

츄라라 선수가 쉬미를 되게 잘 넣는데다

스턴 디퍼 거리재기를 정말 잘해서 5hs 헛치면 칼같이 딜캐가 들어오다보니 너무 힘들었음.

그러다 저 두 가지를 파훼하기 위해서 잡기하러 올 것 같으면 잡풀보다는 백스탭으로 피하고

스턴 디퍼는 일부러 2s만 몇 번 헛친 다음에 거리 맞으면 바로 5hs 가드 시키고 압박 넣는 식으로

거리를 잴 틈도 없이 몰아붙이니까 서서히 스코어가 쌓이고

어느 정도 역전 되었을 때 쯤에는 부담감도 덜었겠다 불향쇼 하면서 패턴 쓰니까 흐름 탈 수 있었음.

1-5에서 10-5로 9연승으로 마무리.

그래도 대회 풀이나 승자조 결승 같은 거였으면 분명 패배해서 떨어졌을 위험한 상대라는걸 한 번 더 체감했다.

반바반 선수나 츄라라 선수나 일본어 못하는 내 편의를 많이 봐주셔서 정말 도움이 많았고.

이 참에 다른 선수랑도 10선 해보는 거 어떻냐는 제안을 반바반 선수가 해줘서

금요일 오후 10시에 나게 선수랑 10선 하게 될 것 같음. 당장은 말만 주고받은 상태.


아무튼 퇴근하고 정말 보람찬 승부였다. 나고리 사기캐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