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중소 스튜디오들 정리하면서 AAA겜에 몰빵한 덕분에 지금의 플스 브랜드 이미지가 생겼는데, 이 과정에서 과거에 쌓아올린 브랜드 이미지가 퇴색된 것 같다. 옛 플스는 별의별 이상한 장르 다 밀어주던 브랜드였거든. 그런데 돈 안 된다고 하나둘 쳐내다보니 결국 독점작에 갓옵워, 스파이더맨 같은 전형적인 그래픽 개쩌는 액션겜 말고 남은 게 없어. 그래도 플포 땐 좀 있었는데 얘들도 지 살길 찾아갔지. 구 엑박이 FPS 콘솔(기어스오브워, 헤일로, 매스이펙트)로 인식되다가 게임패스 볼륨 키우는 거랑 대조적임.


게다가 AAA게임들 개발기간이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크런치니 뭐니 하면서 게임계에 복지타령하는 사람들 늘어난 거 생각하면 앞으로 더더욱 길어질 것임. 사원 복지에 반대한다는 게 아니라 추세가 그럴 거라는 전망. 과연 이런 식의 개발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을까? 솔직히 잘 모르겠다.


소니의 AAA 선호 + 개발기한 늘어나는 추세로 볼 때 플5 독점작은 지금처럼 느린 페이스를 유지할 것 같음.

그러니 게이머 입장에서 플5에 큰 매력을 느낄 수가 없지. 기기가 엑박보다 좋은 것도 아니고, 독점작도 별로 없고, 장르가 다양한 것도 아님. 소니의 편식은 게임산업 규모가 커지는 데 도움이 될지도 모르지만, 게이머에게 좋은 일은 아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