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p에서 게임에 대한 이해가 승률로 이어지는건 자연스럽긴 한데 철권은 그 요구치가 지나치게 높고 이해의 층위도 너무 단순하다는게 문제임 
스파에서 처음 보는 셋업에 당해서 지면 뭔가 연마한 비기에 당했다는 느낌도 들고 신기해서 다시 봐보기도 하는데 철권에서 기술 외우는건 그런게 아님 
그냥 모르는 캐릭이 모르는 기술 몇 개 돌려막기 하는데 정보가 없어서 지면 신기하고 뭐고간에 그냥 재미가 없고 재미가 없는데 그걸 찾아보려면 내가 하지도 않을 캐릭의 수백개는 되는 기술을 찾아 봐야 하는 의지가 필요하니 그런데 들이는 시간과 의지가 그냥 낭비로 느껴지는거임
한마디로 고작 그정도의 보상에 들이기에는 그럴 가치가 안 느껴진다는거 
pve 게임도 역시 숙련도와 이해를 높여야 컨텐츠를 더 즐길 수야 있긴 하지만 적어도 그 게임은 내가 흥미가 생겨서 원하는 부분을 선택에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것이기라도 하잖아? 
pve니까 내가 원해서 필요한 부분만 익히면 되는거고 내가 싫어서 그 부분을 버려도 내게 올 불이익은 없음 
근데 철권에서 항상 만나는 캐릭이 아니고 내가 할것도 아닌데 내가 상대하기 위해서 익힌다는건 그정도의 가치가 없다는거지 
그건 내가 하려고 익히는게 아니라 불이익을 당하기 싫어서 익히는건데 철권이 그거 익힐때 필요한 요구치가 높으니까 그냥 안하게 되는거임
어떻게 보면 시장 원리랑 똑같음 
그정도의 가치가 있다면 투자하고 계속 할텐데 그렇질 않음

철권에서 져서 너무 빡치니까 그런거 전부 연구해서 더 랭크 올리는데 재미가 있는 사람은 계속 할 거고 그런 사람이 있다는건 부인하지 않음 
근데 내 기준으론 그정도의 가치가 없다는거임 
나는 랭크가 아니라 한판한판의 재미를 추구하는 사람인데 그냥 한판한판이 씹노잼이야 
그리고 다른 게임도 할건 충분히 있고
그럼 안 하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