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빠르게 도착했음, 이거 주문한게 8월 7일이니까 거의 딱 2달만에 수령받았음

박스 포장은 개봉하면 저렇게 되어 있는데 저 스펀지가 나름 신의 한 수임

안에도 똑같은 스펀지로 스틱이 고정이 되어 있으니 사실상 이중 완충포장으로 볼 수 있겠지만

그래도 50만원 넘어가는 물건이고 비행기까지 타고 온건데 좀 더 꼼꼼하게 포장안해준게 아쉽게 느껴졌음




겉박스 앞뒷면, 1,2세대와 다른 박스인데 내가 봤을떄 일반 레버버전도 박스 디자인이 변경됐을거임

내가 빅트릭스 1세대 2세대를 한 번씩 다 만져봤는데 일단 박스포장 자체는 세대가 넘어갈수록 간소화 되고 있음

1세대는 진짜 포장하나하나가 빡빡하게 되어 있었고 2세대로 바뀌면서 좀 간결해진 부분이 보였다면

이번껀 그냥 개봉이 쉽다. 겉박스 벗기고 밀봉테이프 끊고 열면 바로 오픈할 수 있음


하나 더 눈여겨볼점은 기존에 빅트릭스를 구입하면 매번 스케치북 형태에 메뉴얼 및 제품소개서가

동봉되어 있었는데 이번엔 그게 빠졌음, 대신 20% 세일 쿠폰을 주더라, 언젠가 쓸 일이 있을지도?




드디어 모습을 들어낸 본체, 처음 보자마자 놀란 점이 몇 개 있음

첫째, 분명 상판이 알루미늄인데 반사광이 거의 없음, 빅트릭스 1,2세대는 전등 빛을 비추면 결 따라서 은은하게

빛 반사가 눈에 띄었는데 이번껀 마치 저반사필름 붙인 것 마냥 빛반사가 거의 없었음


두번째로 만져봤을때 알루미늄 느낌이 안느껴짐, 이것도 전세대랑 비교를 하자면 1,2세대는 만졌을때

일단 차가웠어, 밖에 며칠 있었으니 당연한거지, 근데 이번 빅트박스는 차가움이 거의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부드러운 질감처럼 느껴졌음, 그래서 확신했지, 알루미늄 상판에 추가 코팅 했구나!


알루미늄 스틱에 단점 중 하나라면 당연히 겨울에는 춥다! 그래서 안경닦이라던지 손목부분에 천을 올려놓고

하는 경우도 왕왕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런게 필요없음, 고로 알루미늄 최대 단점이 사라졌다고 봄

근데 여기서 재밌는건 손과 손목이 닿는 부분은 안차가운데 옆면 가운데 헤드셋 단자있는 면을 만지면 거긴 또 차갑더라 ㅋㅋ



내부 모습, 레버자리에 버튼 3개가 대신하다보니 빈공간이 넓어서 매우 여유롭다.

저 횡한 모습이 참 어색하네, 예전 1,2세대 빅트는 열면 산와레버 브라켓 때문에 저기가 꽉찬 느낌인데

빅트박스는 그 반대로 공간여유가 넘치는 디자인임, 그 밖에 전작보다 내부 구조가 뭔가 정갈해진 느낌을 받음

그리고 지금 사진을 다시 보니까 우측하단에 뭔 똑딱이? 버튼같은게 있네...저게 뭐지??



무릎에 올려놓은 모습, 불빛 색상 바꾼다거나 잠금장치 있는건 전작과 동일해서 레이아웃 관련해서는 따로 말할게 없네

상판쪽 방향키와 버튼표식이 전부 음각인게 매력 포인트라고 볼 수 있겠음, 화이트 색상에 실버음각처리 되어 있어

겜성을 더더욱 살려주는게 참 좋아, 그리고 히트박스 배열이 크게 불편하지 않고 되려 편한쪽에 속함

원래 빅트릭스 케이스 자체가 비싸서 그렇지, 퀄리티와 사용감은 최상위권이라 볼 수 있어서 명불허전이라 본다.



- 총 평 -

결론만 말하자면 성공적인 3세대 작품이라 볼 수 있을 거 같아.

첫 1세대가 알루미늄 통케이스와 밑판오픈식 설계를 개척했고 2세대부터 터치패드 추가와 몇몇 디자인 변경으로

메인급 스틱에 자리를 잡는 역할이였다면 이번 작품부터는 아예 알루미늄 스틱이 가진 단점을 개선하고 장기적인

사용 및 트랜드를 따라잡으려는 노력을 보였다고 볼 수 있겠어, 특히 히트박스가 입소문을 타면서 프로급 선수들

사이에서도 레버보다 히트박스를 선택하는 빈도가 늘어나는 추세인걸 빅트릭스 측에서 잘 캐치했다고 보여짐.


여담으로 내가 수령한 빅트박스는 버튼 인식은 전부 문제가 없는데 X 버튼쪽 타건감이 둔감한거 보니 불량인거 같음

어차피 버튼은 바꿀 생각이였으니 큰 문제는 아니지만 아~뭔가 지뢰밟은 느낌이라서 쬬큼...


여담2, 스팀에서 사용하고 싶으면 빅피쳐 모드 들어가서 버튼할당을 따로 해줘야함, 2세대때는 자동으로 잡아주어서

개선이 됐는데 이번에 다시 리턴을 해버린게 의아하다.


리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