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대회 잘 보고 이틀날 째 예선부터 보고 싶은 생각이 굴둑 같았지만, 나도 사람인지라 상경해서 살고 있는 친구들 만났음.


유명한 부대찌게 집 있대서 갔는대, 실패 하지 않는 메뉴라 내가 고른거지만 서두 참 쏘쏘 했음.

맛 업진 않는대 참 그저 그랬음.


그래도 다들 잘 지내고 있는거 같고 ,알콜도 좀 들어 갔겠다 기부늬가 좋게 대회 구경을 갔음.


킹오파 15 본선이 진행 되고 있었는대, 참 볼때 마다 느끼는건대, 진짜 땟깔만 쫌 더 신경 써줬다면 좋았을탠대 하는 생각이 들었음.


사실 15 딱히 좋아하진 않는대, 오프라인 대회의 마력인지, 선수분들이 잘해서 인지, 해설진들의 열광적인 해설덕인지 엄청 재미 있었음.


적폐픽이고 나발이고 결국 격겜을 하는건 사람이고 , 사람의 역량에 따라 무엇을 보여주는가 또한 다른거 군아 라는 생각이 들었음.



다음은 철권 7 8강 이였는대, 솔직히 좋아하는 선수분들 많이 안 나와서 별 기대 안 했음.


그런데 보기 시작하니 흥분을 멈출수가 없었음.

라스 픽해서 낭만을 보여줬던 체배망 선수도 멋졌고, 뭔가 노련미가 생기기 시작한거 같은 아뮤님이나, 너프됐는대 뭐 어쩌라고 하는 듯한 물골드 님의 파캄람 모두 인상 적이 였음.


전띵님도 처음엔 좀 주춤 했어도 끝에 가면 갈수록 폼이 살아나시는 듯해서 좋았음.


마지막으로 뭔 외국인 선수 한분 있던대 뭐 하는 분일까 생각이 들었음.


철권 끝나고 아크 시스 굿즈 파는대 가서 메이 쿠션도 샀는대 생각 보다 비싸더라. 그래도 귀엽게 생겨서 좋았음.


글구 카톡에 아크 시스 체널 등록하니 만화책도 줬음.

실물로 갖고 싶었는대 이번에 갖게 되서 기부늬가 좋았음.


이때쯔음 용기를 내서 스파6 시연대쪽 가보니 스틱이 공용(?) 인거 같았고,마침 혼자 하시는 분이 계셔서 한판 해보려고 했는대 시연 시간 다 되서 못한다고 해서 아쉬웠음.


역시 이상한거로 사람이 망설이면 안되는 거임.



이틀날 피날레인 ,길티 대회는 몬가 프로 판을 몰라서 누가 누군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멋졌음.


다루이노 님이나, 다크 네크로님 얼리 타입님은 스제 대회에서 몇번 나오신 분들이라 그나마 알것는대, 외국인들은 레알 모르것더라.


참 매번 느끼지만 길티기어는 게임 자체가 멋지다는 생각이 드는대, 잘하는 사람들이 하니 더더욱 그래 보였음.

오꽉 경기가 엄청 많이 나오고, 원사이드 했던 경기가 적어서 리얼 누가 이길지 감이 안왔음.


글구 현실 자토 라고 불리던 코스어 분은 여자일까 남자일까 궁금했음.


이게 다 틈날때 마다 브리릿 광고 대회장 에서 봐서 그런거임.



그리고 대회 끝나고 신캐 발표 없다고 해서 아쉽긴 했는대, 스제 진행자 아조씨가 농담반으로 한 소리겠지만, '그런 발표를 해도 어울릴만한 대회로, 규모를 키워나가겠습니다.'


라고 하시는대 몬가 씁쓸해 보였음.



참 뭐 한거도 없이 원채가 집돌이라 서울 가서도 숙소 ~대회장만 왔다 갔다한게 전부인 이틀이였지만, 참 꿈만 같았음.


매일 새벽 가게에서 밤을 지세울때 격겜 이벤트 보는게 생활에 몇 안되는 낙이 였는대 실제로 봐서 꿈만 같았고, 과장 없이 선수들의 플레이들은 신 들같아 보였음.


뭐 반 쯔음은 개드립이긴 한대, 대회에서 가장 크게 느낀건 


'누구나 실수를 하지만 , 그걸 당황하지 않고 잘 수습하는게 중요한거 같다' 였음.


20대 중반 이후로 소일거리라도 계속해왔는대, 편의점 폐업하고 좀 많이 우울 했었는대, 몬가 기분이 좀 풀린거 같아.


뭐 망가진 건강도 요새 좀 추스르기도 했고, 빚은 안졌고 투자금도 건졌으니까 뭐...


암튼 열심히 살고 내년에도 또 가고 싶다.



요약 


상경한 친구들 보고 낮술 쫌 먹고 대회 보러갔다.


역시 대회는 내 기대치가 어찌됐건 다 쩔었다


메이쿠션 생각보다 졸라 비쌌음.


문뜩 열심히 살아서 내년에 또 와야지 라는 생각이 들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