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마다 장점이 있고 장점에 따른 플레이 스타일 및 승리 추구방식이 대체적으로 정해져있는데,
팔케는 1. 중장거리에서 필드전으로 상대 괴롭히기 + 2. 답답한 상대가 뛰면 대공치기
이거 2개로 귀결되거든요.
류도 사실 마찬가지에요. 1. 파동권으로 지상견제 + 2. 상대가 답답해서 뛰면 대공승룡...

포인트는 '내가 뻗었을때 유리한 거리에서 내가 유리한 기본기로 상대를 계속 괴롭힌다'
그럼 상대가 답답해서 뛰게 되어 있어요.
팔케님이 뻗다가 파동맞던 거리, 혹은 구석에 갇혔을때 파동권으로 갇힌 거리를,
팔케 시점으로 뒤바꿔서 생각하면
팔케가 파동맞던 거리에서 더 가까이가서 중손으로 류가 파동 못 뻗게 때려주기,
팔케가 류를 구석에 가두고 중손으로 못 나오게 퍽퍽 치면서 류가 뛰면 대공만 쳐주기... 식으로 가능합니다.

결국에 필드전은 서로 다른 기본기를 가진 캐릭터가, 각자 자기한테 유리한 거리에서 싸우려고 거리를 조절하면서 기본기를 뻗는 행위입니다. (겸사겸사 상대 눕혀서 잡기심리 걸수 있으면 더 좋구요)


내가 지금 불리한 거리에서 지속적인 압박을 받고 있을 때,
당연히 벗어나고 싶잖아요? 그런데 여기서 무리하면 무리할수록 수렁에 빠집니다.
필드에서 만약에 파동권 견제가 좀 성가시다 싶으면, 아마 팔케가 지금 뻗기 애매하고 불리한 거리에 있다는 뜻이겠죠.
그럴 때는 무리하게 맞상대하지 마시고 그냥 뒤로 물러나서 파동 쏘는거를 제자리점프로 피하거나,
서서샷건으로 상쇄시키거나, 앉아쏴로 피하면서 상대에게 장풍 날리면 됩니다.

내가 불리하고 상대가 유리한 위치에서 같이 싸워주지 마세요 ㅇㅅㅇ
내가 유리하고 상대가 불리한 위치에서 싸워서 상대를 견제하고 압박하면
상대가 답답해서 뛰게 됩니다.
그리고 상대가 나한테 다가오고 싶어하는만큼, 팔케가 편안하게 점프를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겨요.


거리를 1,2,3 으로 나누겠습니다

1의 거리는 류가 파동쏘기에 부적절하고, 팔케가 중손, 혹은 이어서 서서쏴로 견제하기 좋은 위치입니다.
중근거리에서 팔케 유리 거리라고 해두죠. 류는 여기서 아무것도 못해요. 꾹꾹 참고 가드하면서 밀고 들어가던지,
럭키점프 노리고 뛰어보던지, 아니면 더 뒤로 거리 벌려서 장풍쏘던지 해야하는 거리입니다

2의 거리는 팔케가 중손이 안 닿고, 강손이 닿을것 같은 거리인데, 강손이 느려서 강손 뻗다가 자기가 파동권 맞을수 있는,
류의 파동권이 유리한 위치입니다. (그리고 서로 점프가 상대의 머리 위로 유효타로 이어지는 거리이기 때문에 무리하게 장풍샷 혹은 강기본기 같은거 뻗으면 후딜때문에 점프를 허용해주기 쉽습니다.) 그리고 팔케가 강기본기 뻗다가 윕퍼니쉬 당할수도 있고, 또 장풍샷 쏘다가 점프를 허용할수도 있는 거리입니다.

3의 거리는 이제 서로 기본기는 닿지 않는 거리에요. 이 상황에선 대쉬/점프/장풍 견제만 존재합니다.
이 위치에서는 팔케가 유리합니다. 상대 장풍 보고 나서 앉아쏴로 대응이 되고, 점프샷으로 상대가 다가오는걸 저지할수도 있고,
상대가 점프하는거 보고 팔케가 대공으로 쳐낼수도 있어요.
이 셋중 아무것도 못한다고 할지라도 장거리에서 상대 장풍 그냥 한번 제자리점프로 흘려주거나 제자리에서 가드하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팔케가 여기서 해야할일은 2의 위치에서 벗어나서 1로 가던지, 아니면 3으로 빠져서 상대를 유인하던지에요.
내 공격작업이 잘 안 풀린다면 상대도 많이 참고 있는겁니다 언제 점프할지 모르니 대공을 봅시다.
그리고 내가 견제타를 많이 맞고 있다면 또 위치를 확인해보시구요.

내 공격작업이 안 풀린다 = 상대가 진짜 끈덕지게 퍼지가드하고 침착하게 거리조절하고 있다 
내가 견제타를 많이 맞고 있다 = 내가 지금 거리에서 유효적절한 공격을 뻗지 못하고 있다,
거리를 좁혀서 1의 위치에서 견제를 한다... 도 방법인데 (사실 팔케 상대하는 입장에선 이게 제일 답답함)
안전한건 3입니다 1이랑 달리 리스크가 없어요 팔케가 기본기가 더 길다면 와야하는건 상대방입니당.
같이 장풍싸움하면 보고 반응할수 있는 팔케가 유리이기도 하구요


짧게 설명드리고 싶었는데 설명이 길어져서 ㅈㅅㅈㅅ;;

아무튼 이렇게 1/2/3 거리별로 적절한 기본기 혹은 장풍 내밀기(만약에 리스크가 있다면 내밀지 말고 그냥 상대가 뭐하나 지켜보세여),
그리고 내가 불리한 상황(혹은 불리한 거리)에서 무리하지 않기,
상대를 지상전에서 집요하게 괴롭혀서 점프하게 만들고 대공쳐서 데미지 입히기...

정도로 요약됩니다.

제가 다른 팔케분하고 라운지하다가 진 게임이 있는데 리플레이 참고로 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그 팔케분이 중강으로 가드시키고 서서쏴 샷건으로 필드전 벌이고,
중장거리에서는 무리하게 파동 대응하기 보다 대공만 보거나 점프샷, 앉아쏴로 차분히 견제하는 게임이에요.

리플레이 아이디가
4ED17DBF4

그마 팔케분하고 저하고 붙은 겜인데 참고로 보세영 ㅇㅅ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