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로 22만원에 구매한 bfg 패드가 왔다

생각보다 묵직해서 놀랐는데, 확실히 프로 패드라는 느낌은 들더라


일단 이 리뷰를 작성중인 본인은 듀얼쇼크4 몇년 쓰다가 작년부터 듀얼센스를 사용중인 패드유저고, 
그 사이에 여러가지 파이트패드를 사용해봤지만 결국은 다시 플스패드로 회귀하길 반복했음


그러나 요즘같이 프리미엄 패드들이 많이 나오는 시기에 패드유저로서 한번 쯤 사용해 봐야할 것 같다는 생각에 프로 패드 몇개를 구매해 리뷰해보기로 했음



장점


십자키

일단 십자키 퀄리티가 상당함

기본 사각십자키, 일반 닌텐도 십자키, 원형십자키 세개가 있고 원하는 대로 갈아끼울 수 있는데, 본인은 원형십자키가 매우 마음에 들었음

원형십자키의 경우 호리 커맨더 옥타의 십자키가 더 부드러워진 느낌을 줌


호리옥타 십자키가 살짝 뻑뻑하다 생각했었는데 이건 너무 좋은 감각이었음 덕분에 처음 플레이에도 잔실수가 적고, 승룡권 반응도 더 부드럽게 되더라 (개인적으로 레이저 라이온의 결함없는 버전 십자키를 완벽하다 생각하는데 이걸 100이라 치면, 듀얼쇼크4가 80, bfg십자키가 90같음)


게다가 원형십자키 특인 4나 6 누르고있다가 점프 튀어나가는 현상도 없어서 더욱 적응이 빨랐음




6버튼 배열

6버튼 배열 버튼 모듈도 있어서 4버튼/6버튼 유저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는 점도 좋아 보임

4버튼 6버튼 각각 버튼감이 다른데, 4버튼은 듀얼센스에 가까운 키감이고 6버튼은 호리옥타같은 클릭형 버튼이었음

다만 호리옥타보단 좀 더 콤팩트하게 느껴지는 키감이랄까? 여튼 모듈 교체로 양쪽의 맛을 다 느낄 수 있다는게 신선했음


트리거 버튼

트리거 버튼 잠금 기능도 괜찮았음 패드 격투게이머들이 늘 찾아헤메던 클릭식 RT LT 버튼 느낌을 느끼게 해줌
요즘 프로 패드들은 기본으로 있는 기능같음 


아날로그 스틱

아날로그 스틱의 경우 듀얼센스보다 좀더 탄성이 있는 느낌임

아날로그 스틱으로 해보려다 포기한 입장에서 이쪽은 문외한이라 패스 그래도 아날로그에 8각 가이드도 끼울 수 있더라


모듈 교체형 패드

아마 이 패드를 구입한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음 패드 고질병인 고장으로 인한 교체를 

최소한의 금액으로 모듈교체만 하면 해결되게 만들 수 있으니...

모듈 교체식이라 엑박패드 배열, 듀얼쇼크 배열 둘 다 즐길 수 있는 것도  특장점


대회모드

대회용인 토너먼트 모드도 있어서 토너먼트 모드(버튼 두개만 누르면 됨) 중엔 스타트나 홈버튼 등의 방해되는 버튼 안눌리는 기능이 있어서 대회용으로 괜찮을 것 같음 본인은 스타트 버튼 눌러서 대회 패배 당한 적 있는 기억이 있기에 이런 기능은 반가움


플랫폼 연결

그리고 연결관련 문젠데, 패드 스위치를 바꿔서 pc ps5 ps4 모드 바꿀 수 있고, 유선 무선모드도 선택 할 수 있어서 편했음
무선 리시버까지 동봉돼있어서 별도 설정없이 바로 pc무선 연결 가능한데... 사실 이정도 가격이면 필수가 아닐까?





단점



백버튼

이제 단점도 살펴볼 차례인데, 생각보다 불편한 점이 좀 있었음


일단 백버튼이 그립부분에 달려서 매우 불편하더라


격겜 특성상 커맨드 입력을 하면서 손에 힘이 들어갈 수 밖에 없는데 아니나 다를까 백버튼이 계속 눌림

물론 미리 설정을 통해서 백버튼 기능을 없앨 수 있기 때문에 게임엔 아무 문제 없지만, 겜중에 버튼 눌리는 느낌이 어색할 수 있음




LT버튼 오입력

이건 나만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트리거 버튼이 너무민감한데 옆부분으로 넓게 퍼진 모양이라 십자키 조작하면서 검지로 LT 버튼을 자꾸 건드려 누르게 됨

지금은 애초에 검지를 위로 펴고있는 자세를 만들어서 그런 입력 자체가 안되게 했지만, 패드 사용 초반엔 때때로 lt 오입력이 나왔었음





컨트롤 앱 미완성

bfg패드 키 맵핑을 위한 빅트릭스에서 배포한 프로그램인데, 아직 커밍순이라고 뜨고 아무 것도 안된다

도대체 언제 업뎃 되는지조차 모름.... 



모듈 판매계획 없음?

아마 이 패드를 사는 가장 큰 이유가 모듈교체가 가능해 고장이 나도 쉽게 부품교체가 가능하다는 점일거임

근데 해외 레딧까지 뒤져본 결과, 아직까지 모듈 판매계획이 없다는걸 알 수 있었음

분명 이새끼들 모듈 판다고 했었는데... 나도 며칠전에 문의 메일을 보내봤지만 묵묵부답이더라....


모듈 판매를 안한다면 이런 비싼 패드 살 이유가 많이 줄어들거임

이거 살 바에 듀얼센스나 듀얼쇼크 3~4개 쓰고말지 비싼걸 왜 삼 ㅋㅋ 

뭐 갑자기 판매계획이 뜰 수도 있지만 큰 기대는 안되는 상황임




여튼 오늘 이 패드 여러시간 써보면서 느꼈지만 참 좋은 패드임

단점이 엄청 큰 듯하지만 조작감만큼은 goat.... 내가 듀쇽4에서 듀센 갈아탈 때도 바뀐 조작감 덕에 적응기가 꽤 있었는데

이건 적응기도 얼마 안걸릴 것 같음 이미 잔실수 한두개 빼면 기량의 90퍼 이상 발휘 가능함


당장 구매 추천은 못하지만 모듈 판매 시작하면 꽤 괜찮은 패드라고 생각해


그럼 오늘 이 패드로 스파 켄 플레이 한 거 영상 올리고 다음에 레이저 울버린v2리뷰로 돌아올게 ㅂㅂ


https://youtu.be/XQKvKKhP2I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