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요약 및 투표 맨 아래에 있음


채널위키 이용안내

21년 중반, 아카라이브에 채널위키 기능이 추가되었음


채널위키 기능이 생성되긴 했지만 위키 편집자가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니고 명확한 활용 시도도 없어서 뻘글이나 추가되고 삭제를 반복하던 나날


챈 내 어느 사건으로 인해 기존의 공략 모음글이 싹다 날아가는 일이 발생했었고

그로인해 이게 공략 모음을 완장 등의 개인이 혼자 관리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1인 모음글 관리는 여러 게임 커뮤니티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구조였는데

혼자서 관리하는 것도 큰 부담이고 여러 사유로 잠수타면 맥이 끊기고 이렇게 아예 통째로 삭제되버릴 수도 있음


그런 상황에서 위키 시스템은 이런 단점들이 보완이 된다고 생각했기에 채널위키 기능을 활용해 일단 당시 가장 핫했던 뉴길티의 공략 문서를 만들어봤었음

채널 위키를 활용한 공략모음집 위키화 관련된 의견을 묻고자 함.



이렇듯 현재 격투게임 채널의 채널위키의 근간은 기존 게임 커뮤니티에서 볼 수 있는 공략 모음집을 승계한 것이라고 보면 됨.



그렇기에 처음 활용하긴 시작한 뉴길티부터의 문서들을 보면 '철저하게' 공략글의 DB화 기능만을 하고 있음.

이 부분은 어느정도 의식하고 꾸려낸 것으로 그렇기에 공략글 링크 또한 왠만하면 해당 글의 제목을 그대로 따와서 기록하고 있음.


공략 작성자가 직접 등록했다면 해당 공략의 목적의식을 명확히 말할 수 있는 자격이 있기 때문에 적절히 제목을 지어놓아도 되겠지만

나는 공략 작성자가 아니라 위키 편집자의 위치기에 내가 섣불리 건들 수 없는 영역이라고 생각했음.


이렇기 때문에 채널위키와 공략글 사이에는 명확한 벽이 하나 생기게 되는데,

바로 객관적 서술과 주관적 서술임.


채널위키 작성기준


현재 격챈의 채널위키 관련 규정은 딱 저거 하나밖에 없는데, 사실 저게 핵심임.

모두가 보고 모두가 편집할 수 있는 위키에 주관적 서술을 하지 말라는 내용의 연장선임.


멀리갈 것 없이 나무위키의 격투게임 캐릭터별 문서들의 성능 관련 내용들을 보셈.

굳이 예시를 가져오지 않아도 실제 게임 내 트랜드와는 명확히 차이가 있는, 소위 겜알못 시선으로 썼다고 판단할 수 있는 내용들이 종종 보이잖슴?


만약 개인의 공략글에 A가 B에 약하다.(예시) 라는 주관적 정보를 적어놨다면

그건 말그대로 해당 공략글을 쓴 개인의 의견이고, 공략을 읽는 사람도 판단을 달리해서 뭐는 거르고 뭐는 수용하면 됨.


그런데 다수에 의해 작성되는 위키 문서에서 A가 B에 약하다.라고 명시를 해놓으면 그건 우리 모두가 암묵적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여지는 상식처럼 적용되버리는 것.

겜하는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고 각기 생각과 플레이 방식이 다를텐데 그렇게 통일될 수 있을리가 없잖슴??


그래서 여지껏 채널위키를 오직 "공략 모음집의 역할"에 치중해서 편집해왔음.

걍 검색을 대신 해서 쫙 모아놨다고 보면 됨.

책은 도서관에 잔뜩 꽂혀있으니 이제 각자 알아서 골라 읽어보고 저건 거르고 걍 공부안하고 난 바로 실전박을란다하면 박으면 되는 거임.

채널 위키는 정리만 해주고 읽을지는 본인이 판단하는 것.


그런데 지금

이제 편집자들이 점점 생기면서 기존에 없었던 게임 공략 문서도 생성되고 있는데

저렇게 기술의 성능에 대한 서술이 들어가고 있음.


사실 저런 채널위키 문서가 없었던 건 아님.


쿠사나기 쿄(94)/캐릭터 공략

당장 황갓94 캐릭터 문서도 문서 통째를 개인이 활용하고 있고


알퀘이드 브륜스터드(TL)/캐릭터 공략

뉴멜티 알퀘 문서에는 아예 나무위키마냥 설정에 관한 서술도 있음.


그동안 저런 편집에 따로 태클을 걸지 않았던 이유는

1) 일단 편집하는 사람이 거의 없음

2) 별로 신경 쓰는 사람도 없음

3) 내가 굳이 끼어들어서 편집할 것도 아님

4) 개인이 문서 통째로 공략 서술을 한다고 해도 게임 자체가 워낙에 오래되고 직접 해본 것도 아니라 현재 게임에 적용되는 공략을 수집해서 채워넣을 자신이 없음.


등등의 이유가 있었음.


근데 최근 스파5 문서가 생성되고 저런 기술 설명 서술이 문서 본문에 추가되니 좀 우려가 됨.

만약 여기에 주관적 서술이 계속 겸해지다보면 나중에 걷잡을 수도 있다고 봄

채널위키가 제2의 나무위키 문서처럼 되면 의미가 없다고 봄


물론 저거 자체가 나쁜 건 아니고 감히 수많은 채널 유저 중 한명인 내가 감히 강제해서 막겠다는 뜻도 아님


당장 더스트루프같은 국외 사설 위키같은 경우도 저렇게 기술에 대한 서술이 존재함.


다만 이게 어디까지나 국내와 해외 유저들의 공략 공유 방식에 대한 차이도 고려해야하는데,


당장 국내는 디시갤 등의 커뮤니티 사이트들이 존재하니 '글 형태'로 공략이 작성됨.

다만 해외 쪽은 트위터 등의 SNS, 거기서 일본은 주기적으로 갈아치워야했던 채팅 게시판 쓰레드같은 걸 활용했고

사실 이것도 이젠 예전 얘기라 대부분 SNS도 활용하고 유튜브 같은 영상 플랫폼도 쓰고 다양한 방식으로 공유되는 추세긴 함.


아무튼 국내는 현재까지도 공용 게시판의 글을 활용해서 공략을 많이들 쓰고 있고


기술에 대한 평가도 개인의 공략글에 이미 저렇게 정리하고 유저들은 거를건 거르고 받아들이고 있음.

이 공략글을 위키에 링크로 올려다 놓는다면 각자 열람하고 개인의 주장이니 알아서 판단하고 받아들이면 되지만

위키에 저 전문이 통째로 들어간다면 그건 개인이 아니라 다수의 주장, 의견이 되버릴 수도 있다는 것이지.


만약 채널위키에 서술된 내용과 나는 다른 생각을 갖고있다!!라는 의견이 나온다면?

그리고 서로 의견이 상충하게된다면?

그럼 어떻게 해결을 볼 것인지, 고대의 전통에 따라 10선으로 가리는 것도 좋겠지만 언제나 정답은 아니란 것을 모두 알고 있을 거임

10선도 재밌긴 할듯 ㅋ


글 쓰는 재주가 없어서 여러 예시를 계속 들면서 똑같은 말을 하고 있는데 결국 하고 싶은 말은 아래와 같음.


3줄 요약)

1. 개인적으로는 채널위키는 기존의 공략모음글 역할을 승계했으니 문서 본문에서 최대한 주관적 요소를 배제하고 오로지 DB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2. 하지만 그걸 나 한 명 혼자 주장하면서 강제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더스트루프 등의 선례도 있으니 기술 설명등의 정보가 들어가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그런데 주관적 내용으로 인해 상충하는 의견 마찰이 발생하면 어떻게 일일이 해결볼 것인가??

3. 만약 기술 설명 등의 내용을 문서 본문에 명시할 것이면 최대한 객관적이고 유저 대다수에게 이미 받아들여지고 있는 검증된 내용만을 서술하고, 주관적인 운영법, 전략 등은 기존처럼 개인 공략 글에 명시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챈럼들의 생각은 어떰?



사실 과거나 지금이나 채널위키 편집자가 또 그리 많은 건 아니라 괜히 호들갑 떠는 걸 수도 있지만

그래도 다수의 합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여겨서 주저리 써봄

주딱도 완장도 아닌 내가 이러자 저러자할 것은 아니라 생각하기에 합의 '희망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