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아무거나 그냥 생각나는 대로 두서없이 적는 개인적인 TMI소감.



1.방금 접속해서 존나 먼 남미나 유럽 제일 한산한 방 들어가니까 앉아서 겜하는 사람이 한명도 없음.아예 배틀허브에 사람이 한명도 없음. 배틀허브 서버 하나 통쨰로 나만을 위해 존재하는 느낌임. 음악도 존나 졸린 음악이라  아침에 막 가게 열어서 주인이랑 나만 있는  한산한 오락실 느낌남 이거 되게 신선한 느낌이네. 트레이닝 돌릴때 코인 넣는 애들 없어서 좋음.


2.허브 배경음악 본편에서는 진짜 무조건 바꿔야 됨. 허브 공간은 존나 사이버틱한 공간인데 음악은 뭔 아침에  한강에 앉아서 먼산 바라보며 커피 한잔 마실때 어디선가 들려올 음악임 너무 루즈함.


3. 가끔 가드하는 기본기나 기술중 약간 어정쩡하게 살짝 일어나 꾸부정히 가드하는게 있는데, 난 이게 오히려 더 헷갈리더라 확실히 앉아 있는것도 아니고 서있는것도 아닌 어정쩡한 모션 ..다들 뭔지 알지?

얘가 서있는건지, 아님 처맞고 피격모션 끝나서 일어난건지 , 잘 가드한건지  안보여서 억까 좀 몇번 당했음. 물론 적응하고 익숙하면 해결될 문제지만 굳이 이렇게 가드모션을 세세하게 나눌 필요가 있을까 싶음. 가드 모션 여러개 있는건 5도 그랬지만  5는 상하단 구분이 헷갈릴 정도의 큰 모션변화는 아니었던걸로 기억함. 6는 모션이 풍부해진건 좋긴 한데 그게 너무 많은 나머지 모션의 경계가  좀 흐릿한 느낌이었음. 갠적으로 제일 개선되었으면 하는 부분이나 이미 다 만들었을테니 바꾸긴 힘들겠지..


4. 다이아 이전까지는 걍 무지성 임팩트 무지성 러시 잘 막고 잘 쓰는 놈이 올라갈 느낌임. 뉴비들 최대의 장벽이면서 동시에 최대의 무기가 임펙트일거 같음. 골드 12000점대로 배치고사 받고 아무것도 모른채 5감각으로 바로 랭매 뛰었다가  임팩트 반응안되 1000점 신나게 깍이고  연습하고 랭매해야겠다 절실히 느낌. 지금 골드-플레구간 유저들의 게임 운영 자체는  5에서 실버~골드정도 느낌이었음.  류 켄하는 애들이 플레임에도 승룡 못치는 애들도 많았고  킴벌리같은 애들은 걍 존재자체가  날먹으로  무장해서 모르면 맞아야지빨로 초반 바짝 땡기는 느낌이었음. 제일 많이 만난것도 킴벌리였고..암튼 골드 플레정도구간은 그냥 임펙트랑 날먹 대처를 잘하면 올라가는 야생인 느낌이었음. 임펙트 쓰는거 다 아는데도 임펙트 반응안되 참교육 당하고 바로 랭매하산해서 트레이닝 쳐박혀서 졸라게 연습함. 특히 킴벌리를 제일 많이 만났는데 만나다 보니  얜  날먹 종합선물세트같은 느낌이라 얘만 더미로 붙들고 계속 연습해서  랭매에서 모르고 처맞아서 몇번 진 킴벌리 다시 만나서  존나게 패줌. 근데 일단 킴벌리는 어느정도 대처가 가능해졌으나 얘말고도 켄 춘리 주리 가일 등등 다른 처음 만나는 애들이 쓰는  날먹들도 전부 다 몰라서 다 개처맞아서 1000점 깍임 ㅋㅋ데모판이랑 이번 오베가 6 처음이라 류 루크만 알고 임팩트 반응도 안되고 캐릭들 특징을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랭매는 더이상 돌리는게 의미없다 싶어서 랭매 바로 멈추고 트레이닝연습하고 있음.    결론=야생 임팩트 야생 날먹에 개처맞고 처음엔 존나게 개씨발똥겜 욕했으나  정신차리고 연습해서 하나 하나 배워서 다시 만나 리벤지하고 하니, 존나 연구할 꺼리들도 많고 재밌다.


5.갓적화 미친 수준. 이게 제일 쩌는 부분인거 같음.  걍 만듬새 자체가 졸라 나 쾌적한 게임이야 외치고 있는 느낌임.  허브나 월드투어는 어느정도 고사양이 요구될거 같긴 한데, 근데 그냥 전체적으로 나 존나게 쾌적한 게임이야라는 느낌이 뿜뿜 나옴. 매칭도 졸라 잘 잡히고 버튼 누르는 감각, 각종 메뉴 열때의 빠릿빠릿함  화면전환시의 상쾌함 등이 졸라 좋음. 


6. 배경 보호색, 눈뽕등이 어느정도는 완화된 느낌?  5때처럼 아예 배경 보호색쓰거나 눈뽕이 너무 심해  도저히 못쓰겠다 싶은 스테이지는 그닥 없었던 거 같음. 몇몇 스테이지는 아 좀 안 보인다 싶긴 한데 5보다는 확실하게 개선되서 지금은 트레이닝 스테이지만 굳이 고집하진 않아도 될 느낌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나포함 틀딱들은 트레이닝 쓰긴 하겠지만...MZ들은 스테이지 다양하게 쓰는 재미가 있을듯 함.


7. 구석탱이에 있던 슈스파 헤봤는데  나도 스파2로 격겜시작한 틀딱이지만 슈스파 다시 해보니 와....진짜 옛날엔 이 미친 게임을 대체 어떻게 했나 싶다.  일본 버블경제 황금시대 황혼기에 태어난 게임이라 그런지 오락실에서 돈 갖다뿌리라고 나온 게임같음.. 80-90년대 초중반 그 시절 게임들이 대부분 난이도가 저세상이었던게 버블황금기라는 시대적 배경도 한몫했지 않았나 싶음.. 그냥 돈이나 갖다바치라 식의 난이도. 그떄 난 일본에서 거주했었는데...오락실 진짜 미쳐돌아갔던 황금기였던 기억이 남. 10엔 오락실 5엔 오락실처럼 지금은 상상할수도 없는 오락실들도 있어서 저런 미친 게임들이 존재할수 있었던 거 같음.

암튼 뭐 슈스파는 아무도 앉아서 하는 사람 없더라. 당연하지  MZ들은 이런 미친 게임을 안하지. 

갠적으로 바램이 있다면 기왕 본격적으로  캡콤이 스파6에 진심인거 구석탱이 오락실도 하루에 한가지 특정한  게임만 할수 있는게 아니라 진짜 오락실 느낌처럼 스파도 할수 있고 마계촌도 할수 있고 다양한 게임들이 구비되어 있으면 더 그림이 좋지 않을까 싶음..


8. 아시아 서버에서 연습하고 있는데 왠 미국국기가진 애가 동전 넣더라. 앵? 왜 여기에? 근데 의외로 쾌적해서 나도 호기심에 미국서버 들어가서 미국애들이랑 몇번 해봄. 정말 미국애들인지는 모르겠으나 암튼 먼 지역 애들과의 게임도 의외로 쾌적한 애들 꽤 많아서 다시한번 많이 발전했구나 싶음..랙 오지는 애들도 있고 잔랙있는 애들도 좀 있긴 한데, 전체적으로 이정도면 상당히 양호하다 느낌이었음. 만약 미국에 친구가 있고 걔 인터넷 상태만 받쳐준다면  서로 빡겜이 아니라 걍 잔렉같은거 어느정도 감안하고 우정쌓으며 즐겜할 정도는 되는것 같아 이부분도 소소하게 꽤나 좋다 느꼈음.  


9. 많이 어려워진게 체감됨. 어려워진 난이도를 조작선택으로 어느정도 방어하려하였으나...손발이 쉬워진들 머리가 어려워졌으니 꺽이지 않는 의지가 있어야 붙들고 할수 있을거 같음..근데 그럴 의지를 가질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는 좀 회의적임. 존나 재밌는 게임임은 확실한데 그 재미포인트를 발견하고 거기에  도달하기까지 껍질을 벗겨나가는 과정이 많이 험난함.  

갠적으로 틀딱들이나 고인물들은 재미가 없을래야 없을수 없는 맛있는 것들로 꽉꽉 채운 느낌이고, 뉴비들은 그 재미를 찾아가야 하는데..내 갠적인 생각이지만 딴거 다 모르겠지만  양학 부계정 대책만큼은 철저하게 세워졌으면 좋겠음.  뉴비들 붙들려면 딴거 다 필요없고 그런 양아치들 없는 곳에서 뉴비들 마음껏 뛰어놀게 하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함. 내가 못하고 상대도 똑같이 못하는 환경에서 그냥 자기들끼리 마음껏 뛰어놀게 해줘야 함. 그러다 보면 알아서 투닥투닥거리다가 재미를 하나둘 발견하게 되고 연구하고 싶어지는 마음도 들겠지.. 어떻게해서든 캡콤 스파제작팀은  부계 양학 어뷰징등에 대한 대책을 머리 쥐어짜매고서라도 최우선으로  만들어놔야됨


10.마지막으로 전체적인 만듬새나  게임성, 이정도의 완성도면  좋은 점수 받을수 있을거 같음..물론 리뷰하는 애들이 격겜전문가들이 아니고 일반게이머들이라면 이상한 곳에서 후려치기 나올수도 있지만..그냥 격겜 아는 사람이 점수를 준다면 높은 점수를 받을만한 게임이라 생각들었음.. 젤다같은게 너무 강력해서 고티까지는 안되더라도 올해의 격겜은 먹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되기도 함. 모탈컴뱃도 곧 출시된다 하지 않았나? 모탈컴뱃이랑 올해의 격겜으로 서로 경쟁하지 않을까 싶기도...암튼 월드투어모드는 데모에서 찍먹해봤을때 전체적으로 좀 아쉬운 부분들이 많긴 했는데 컨텐츠의 초반도입부에 불과한거니 진짜재미는 나와봐야 알것 같고...그냥 격겜자체로써의 완성도는 이정도면 최상급이라 생각들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