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맹이 시절에는 뭘 그려도 어른들이 잘그린다고 칭찬해줘서 진짜루 내가 그림을 잘 그리는줄 알았죠

그러다 부천만화축제를 가서 체험부스에서 그림을 그리는데 한 8명 중에서 내가 제일 그림을 못그리는거에요

그날 집에 와서 스케치북에 옆자리 여자애가 그렸던 자세대로 마리오를 그리려는데 얼마나 내가 그림을 못그리는지 뒤늦게 체감이 되는거 있죠

그래서 그날로 만화를 때려쳤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포기 안하고 쭉 붙들었다면 지금쯤은 볼만해지진 않았을까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