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짧게 생각 정리해서 글 쓴거라 문장의 흐름이나 글의 순서가 뒤죽박죽일 수 있음



회의록에 대한 공개가 이루어진다길래 모탈컴뱃 심의 거부 사유가 어떠한가 살펴보려고 요청해봤음

결론은 공개될 예정이니 해당 자료를 참조해달라


그런데 아직까지 6월29일 심의 내용에 대한 회의록만 올라온 상황

회의록 업데이트가 거의 반년가까이 걸림


게임쪽 산업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경험해본적도 없어서 이렇게 오래 걸리는 사유를 모르겠는데

방위산업쪽에서는 회의록은 회의가 끝난뒤 최대한 빨리 정리해두는게 일반적임

회의록을 정리하는 이유가 대중의 알권리를 위함도 있긴하지만 

소요군(심의기관)과 업체간의 조율과정에서의 서로의 요구사항이나 제한사항 등의 질문과 답변을 기록으로 남겨서

추후 발생할 수도 있는 분쟁사항 때 활용할 근거자료로 남기기 위함임

여러 게임을 심의하는 기관이기에 업체와 지속적인 접촉이 없는 특수함은 있어도 

업체 입장에서는 "우리 물건 왜 못팔게 해요 이유나 들어봅시다" 할때 심의 관련 회의록이라던가 뭔가를 제시해야하는데

그 때 제출될지 모르는 회의록의 중요성은 크다고 생각함


즉 회의록이란게 단순히 우리 회의 했습니다에 대한 기록물이 아니라 

"A 이유, B 이유와 C의 근거로 '가'의 결정을 했습니다." 같이 뭔가 명시되어야함


'모탈컴뱃 11' 심의 회의록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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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공개용 따로 대중에게 공개되는용 따로라면 할말은 없지만

심의가 통과된 경우도 아니고 거부된 경우인데 

선정적이여서 거부, 폭력성이 짙어서 거부 이런거라도 쓰여있어야 정상이 아닌가라고 생각함


심의 통과된 게임의 경우는 게임에 대한 간략한 요약과 해당 등급을 받게되는 이유까지 간단하게 설명되어 있음

이거를 보면 그나마 정삭적인 내용인데

왜 거부된 게임은 아무 내용이 없는지 이해가 안됨


물론 연마다 발간하는 게임물등급분류 연감에서 등급분류 거부 사유에 대해 그나마 자세하게 알려주기는 하는데

그런데 이게 알려줬다기 보다는 알게되었다가 맞는 표현임

게임물명 비공개기 때문에 해당 정보로 해당 게임이 모탈컴뱃이라고 확정 지을 수 있는건 밑에 첨부된 이미지를 통해 알 수 있기 때문






해당 심의 거부 관련 내용은 2012년도기 때문에 현재의 기준과는 다를 수 있지만

여기서부터는 개인적인 생각이기 때문에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으니 그냥 이런 주장도 있구나라고 봐주면됨



1. '무자비한 폭력 행위' 는 유통금지?

직접적인 장면은 첨부안하겠지만 해당 이미지는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게임오버 장면임

해당 장면은 로봇이 주인공을 찢어버리는 장면의 도입부

해당 게임오버 모션뿐만 아니라 머리가 터지거나 눈을 찌르거나 직접적인 장면이 다수 나오는 게임


갓오브워나 좀비가 나오는 게임들은 '사람'이 아닌 괴물이기에 라는 변명이 통할 수 있지만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경우는 사람인 주인공이기 때문에 그러한 논리는 적용되기 어려움


또한 이러한 행위를 게이머가 선택할 수 있는가에 대한 생각도 해보자면

모탈컴뱃의 경우는 페이탈리티를 선택할 수는 있지만 다른 공격들도 잔인한 모션이기에 이를 선택하지 않고 게임하는건 매우어려움

하지만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죽음이 게이머 입장에서 피할 수 있는 선택지인가? 라고 생각하면 그렇지도 않음

"칼리스토는 안죽고 깨면 저런 장면 안보는데요?" = "서로 안때리고 무승부 하면 모탈컴뱃도 저런 장면 안보는데요?"

잔인한 표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유저의 선택은 불가능하다는 부분에서 

게임이 다른 미디어(영화,소설)와 다른 선택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잔인함을 피할 수 있는가?는 모탈컴뱃과 칼리스토의 차이는 없다고 생각함




2. 잔인함의 선을 넘었다 

한국에서도 볼 수 있는 고독한 미식가 미국편


한니발 드라마의 잔인함은 살인 장면과 그 결과물의 전시와 제작과정 등에서 압도적인 잔인함을 보여줌

게임과 다른 미디어 매체(영상/소설 등)은 심의 주체가 다르기때문에 결과도 다를 수 있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회가 받아 들일 수 있는 잔인함의 선을 넘었는가?라고 생각하면 그걸 반박할 다른 미디어 매체(상업적으로 유통되고 있는)들이 많음


소설같이 글로 전달되는 잔인함은 개인의 경험과 정보에 따라 머리속에서 그려지는 이미지가 다르기 때문에 비교하기 어렵지만

영상매체의 경우는 직접적으로 전달되기에 게임의 잔인함의 표현 방법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음

다만 게임의 경우는 그 행동의 결과에 도달하기 위한 '조작'이라는 과정이 있기에 차이점은 존재함

모탈컴뱃의 경우는 조작의 많은 부분이 잔인한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잔인한 게임으로 분류할 수 있지만

이러한 잔인함의 표현이 다른 미디어 매체에서는 없었는가? 라고 생각하면 그건 또 아님


스나이퍼 엘리트의 경우에는 x ray 킬캠이라는 고유의 시스템이 있음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총알이 신체를 파괴하는 장면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시스템

해당 장면이나 모탈컴뱃의 x ray 묘사나 비슷하다고 생각함

다만 스나이퍼 엘리트의 경우는 이러한 묘사를 끌 수 있기에 선택할 수 있는 잔인함이라는 차이가 존재함

하지만 해당 시스템을 안끄고 플레이 가능한 버전도 유통되고 있기에 잔인함이 문제된다고 보기에는 어려움




3. 잔인함이 제한되어야하는 이유?

사실상 이부분을 가장 이야기하고 싶어서 앞선 사항들을 이야기함

등급분류 체계에서 연령제한을 하는 이유는 해당 연령대를 넘어서 접해야 해당 매체의 선정성,폭력성 등을 문제 없이 받아 들일 수 있기 때문


현재 한국에서 심의 거부되는 대부분의 게임은 사행성이 짙은 바다이야기 2탄들을 유통하지 못하기 위한 경우가 대부분

사행성이 짙은 게임이 심의 거부(유통금지)되어야하는 이유는 실질적 피해(금전적)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사행성 게임이 유통되었을 때 금전적인 피해사례가 발생할 수 있는거랑

폭력성, 선정성이 짙은 게임이 유통되었을 때 잠재적인 범죄를 유발 할 수 있는거랑은 구분지어 생각해야함


지금까지 게이머들이 

"우리는 게임과 현실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게임을 한다고 해당 게임 캐릭터처럼 행동한다면 게이머들은 의사도 될 수 있고 과학자도 될 수 있습니다"

라고 말해왔던 부분이 결국은 게임의 어떠한 요소가 행동을 유발하지 않는다 였으니


만약 어떤 미디어 매체가 특정 행동을 유발한다면 대한민국 520만의 관객들은 조커가 되었을거고

미국은 혼돈이 벌어졌을 거임 




결국 다시 모탈컴뱃으로 돌아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자면

"잔인함의 정도가 가장 높은 게임인것을 부정할 수는 없지만 18세 이상의 성인들이 플레이 했을 때 사회적 문제를 유발하는가?"

라고 정리 할 수 있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