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처음에 메카닉 파츠별로 교체 가능한거 보고 존나 갓겜이라고 생각해서 들어왔는데 


다른건 모르겠고 메카에 신경을 존나 많이 썼다는 건 느껴졌다



예를 들면 이펙트






다른 게임의 타이런트라는 로봇인데 겉보기에 화려하고 잘 뽑힌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타이런트의 몸체와 이펙트가 전혀 상호작용하지 않는다


입에서 레이저가 나간다고 딱히 그 빛이 몸체에 반사된다던지 하는게 아니고 걍 이펙트빨인거임




내가 파이널기어 하면서 개인적으로 감탄한 부분이 이 부분인데 


파이널기어는 발사체의 빛과 외부 환경에 따른 메카닉과의 상호작용이 상당히 잘 이루어지고 있었다고 생각함



특히 아래같은 거






이렇게 밝은 맵과 어두운 맵을 비교해 보면 전반적으로 기체의 색이 배경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냥 적당히 어둡고 불투명한 레이어를 맨위에 덧씌워서 어둠 속인 것처럼 연출한 건 아니더라






기체에서 총알을 발사하면 발사할 때와 아닐 때가 확연히 차이날 정도로 발사체의 빛에 기체가 영향을 받음 






그리고 쏘는 쪽 뿐만 아니라 맞는 쪽에서도 똑같이 영향을 받고 있음



이건 그냥 이펙트 떡칠이 아니라 발사체 하나하나가 광원이고 모든 기체가 그 광원에 실시간으로 영향을 받고 있는거라고 볼 수 있다


요즘 나오는 2d 모바일 게임들은 3d 본에다가 2d sd를 조각조각 기워서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그 과정에서 광원 같은건 크게 신경 안쓰는 경우가 많음



파이널기어는 이걸 진짜 잘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아마 게임 내 전투에서 배속이 적용되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을 거라고 짐작됨


발사 이펙트에 빛이 생기는 건 순식간이기 때문에 거기에 배속까지 생겨버리면 아마 전혀 눈에 안 띨 테니까


그게 아니더라도 배속되면 렉이 오질것 같기도 하고...


근데 솔직히 지휘하는데 기본 배속이 4배속인건 이유가 뭐임 대체


인게임에서 지휘할 수 있게 멈춰놓거나 1배속으로 해두면 어디 덧나나




그리고 이겜에서 장비 파츠별로 바꾸는 것도 생각만큼은 아니지만 자유가 어느정도 있어서 좋았음


장비 도색을 내맘대로 못바꾼다는 점은 좀 꼽긴 했지만...







저 알렉사는 지금 봐도 존나 깐지나는듯


어차피 전용기망겜이라 의미는없긴 한데 암튼







그리고 로비 배경도 존나 맘에 들었음


세상에 어떤 게임이 이렇게 배경이랑 cg를 잔뜩 공짜로 뿌리냐?? 한두개도 아니고


배경 퀄리티도 시원시원하고 좋은데 일주일만에 이만큼을 꽁으로 먹은것도 좀 감격스러웠다


이겜은 진짜 아트팀한테 훈장 달아줘야함


캐릭터 디자인한 새끼 빼고




이런거 보면 개발 아트 기획이 전부 합이 잘 맞아야되는것 같다


그리고 스토리짜고 캐릭터 설정짠게 누군지몰라도 퇴사했음 좋겠음


게임스토리가 이렇게 몰입 안되기도 힘들 것 같더라 ㄹㅇ




게임에 몰입을 하고 싶고 덕질도 하고 싶은데 게임에 널려있는 요소 하나하나가 이걸 방해함


내각 각잡고 게임에 몰입하려고 한게 챈주인 이블린 스토리였는데


오프닝까지는 좋았음 노래 좋더라







근데 이새끼들은 어떻게 이 두짤을 앞뒤로 놓을 생각을 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어떻게 동일인물이냐고 ㅋㅋㅋ







이런 씹덕같은 연출도 개인적으로는 좋았음





문제는 텍스트였는데


스토리도 그렇지만 몰입을 할 만한 수준이 아니었음


















이거 보고 무슨생각 드냐


한 챕터 스타트에서 더빙도 없고 아무 연출도 없이 그냥 텍스트로 꽉꽉 채운 화면이 장장 13페이지동안 이어지는데



대놓고 스킵하고 싶게 만들어놓고 스토리모드라고 하면 어쩌자는거임


페그오하는줄 알았네 시발


아니 페그오는 자체 IP라도 있어서 기대하는 사람이 있기라도 하지 이건 무슨깡임 대체


심지어 존나 핵심적으로 중요한 내용도 아니고 걍 현실에서 이블린이 친구만든 내용이잖어


걔가 누군진 이미 다 안다고 씨발


그다음 바로 애니메이션으로 넘어가는데






인게임에서는 무기 타격음이랑 총기 효과음 그렇게 잘 뽑아놓고 


여기서는 90년대에나 쓸법한 존나 싸구려 효과음으로 몰입을 방해하더라 


뾰뵤뵹~ 시발 바로스킵





그리고 이쯤에서 뉴비 접을뻔했다



난 머리쓰는 퍼즐겜 좋아하거든?근데 이건 선넘지


이건 머리를 쓰라고 만든 맵이 아니잖아 


시발 하나하나 다 들어가 보고 어디가 어딘지 대가리 박아봐야 아는 맵 아님?


그리고 난이도가 어렵다 쉽다 이런걸 떠나서


이게 재미있음?



이벤트스토리에서 이 맵을 이용해 보여줘야 하는 건 이블린과 코랄이 이렇게 서로 잘 맞는다 영혼의 듀오다 이거잖아


일단 그걸 두 팀을 움직여서 헤쳐나가는 협동맵으로 연출하려고 했다는 건 알겠음


근데 이게 뭐야... 주제 전달이 목적이었으면 좀더 직관적이었어야 했고 


난이도를 높일 생각이었으면 랜덤성을 넣지 말았어야지



3분 쳐다보다가 바로 중국판 공략링크 들어감 ㅅㅂ



이블린 스토리를 건드는 시점은 하루 중에서 다른 중요한 임무나 미션 다 클리어하고 남는 시간일텐데


이미 수 시간동안 정신력 소모하고 화면 들여다보느라 지쳐있는 유저한테 이런 맵을 들이밀면 어쩌잔거임






그리고 이 맵도 좀 짜증났다



맵이 2개가 등장하는 경우를 이겜하면서 아예 처음 보는데 다른 맵을 어떻게 보는지는 알려줘야지...


선택할 줄 몰라서 한참 헤맸잖아 (윗짤은 탐색맵)






그래도 이블린 스토리에서 이 부분은 좀 재미있었다


좆밥싸움 구경하는 느낌이라 좀 웃겼음





노래랑 영상 연출 괜찮았음


근데 애니메이션으로만 넘어가면 그 ㅈ같은 효과음이 자꾸 귀갱을 함






엔딩도 봤겠다 무한런으로 60도 찍었겠다 


이제 다른 이벤트 돌리고 천천히 캐릭 둘러보고 하면서 덕질좀 할라고 했는데


여전히 메인스토리는 없느니만 못하고 그마저도 한번에 하나씩 안보여주더라



난 솔직히 레벨 60 찍으면 지역 싹 풀리고 스토리 찬찬히 볼 수 있을줄 알았음


근데 미친 지역 해금미션 2개 뚫어야 스토리 하나 던져주고


시발 또 두개 뚫어야 하나 던져주고... 뭐 어쩌란거지


지역도 시발 하나하나 깨작깨작 열리는거 보면서 달성감이 아니라 ㅈ같음이 몰려옴


이건 내가 존나 하루만에 다 뚫으려고 해서 피로감 느낀걸수는 있다고 보는데


뭔가 하나 열면 보상을 해줘야할거 아니야 ㅅㅂ 2개 뚫을때마다 좆도아닌 스토리맵 꼴랑 하나 줄거면 


그 넓은 지도는 대체 왜만든거임???




그래서 대가리 식힐 겸 이벤트맵 돌고 슈미리 서약해주러 감


근데 내가 좀 빡쳐있어서 그런지 하나 꼽게 보니까 다 꼽게 보이더라






일단 서약하는데 내가 고용한 우리 용병단 전투원들도 아니고


왜 내가 게임 하면서 단 한번도 본 적 없는 이상한인간들이 잔뜩 모여잇는거임??


저 좆같이 생긴 알파카는 뭔데



심지어 이새끼들은 객석에 앉아있지도 않음 의자 비어있는거 봐라 이게 결혼식이냐?






그리고 이년 대사 보면 나 놀리는게 확실함 씨발련 서약대사 말곤 변하는 게 하나도 없는 데다가


그나마 서약대사 제일 정상적인것 같아서 해줬더니 ㅅㅂ...



대사를 서방님이던 오빠던 다른걸로 바꿔도 


랜덤대사 단! 하나! 말고는 바뀌는게 없이 똑같음






아무튼 쌉노잼 여름이벤트 하나 돌리는데 


이것도 메인스토리맵 하나하나마다 스토리가 있는 게 아니라 딱 처음이랑 끝만 간신히 박아놓은 수준으로


스토리가 존나 빈약해서 허탈했음 나머지는 소탕권으로 위에 보이는 뽑기 돌려먹으면 끝






그리고 챕터마다 캐릭터를누구 선택하느냐에 따라 드랍율이 달라진대서 편성할랬더니


편의성이 개 후져서 격납고 가서 제대 다 바꿔줘야 하고


원래 돌던 맵 돌려면 다시 격납고 가야 하고 존나 번거롭길래 이짓도 어느 시점부터 관둠




여기까지 하고 나면 


이제 내게 남은 건 스펙업이랑 덕질인데 이것도 쉽지 않더라...







일단 메인은 밑젖 원툴년으로 바꿔주고 격납고 들어가서 캐릭터 세팅해줌






슈미리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치확 맞춰주고




바로 프리징 걸려서 한번 껐다 키고






천장박은 코인으로 니아 풀셋 맞춰주고 


솔베이그 내구칩 껴주고



이제 알렉사 전장 맞춰줄랬더니 딱 2분남았더라 결제 못해서 날라가고...



근데 이겜은 진짜 생각할수록 이렇게까지 캐릭 성능 차이가 심한 이유를 모르겠다


내가 있는 캐릭 스킬 하나하나  다 읽어봤는데


전용기가 있는 캐릭터도 별로 없는 주제에 유무에 따라 스킬이 바뀌는 캐릭터 자체가 손에 꼽음


일단 내가 세트 다 맞춰준 니아








눈씻고 찾아봐도 전용기 스킬따윈 없음


난 스킬쓸때 이블린마냥 애니메이션 연출이라도 생기나 했는데 그것도 없더라








누구는 한 페이지에 다 담지도 못할 전용기 스킬설명이 붙어있어서 읽고 우선순위 이해하는것도 꽤 걸리는데 씨발


니아도 쓰알이잖아 왜 이렇게 차별하는거임 대체? 니아가 무료캐면 이해라도 된다 


돈빨아먹을라고 그랬다고 납득이라도 되니까 근데











지금까지 내가 키운 캐릭들 중에 전용기가 있으면서 전용기 스킬은 커녕 애니메이션도 안 붙은 애들이 왤케 많은것처럼 느껴지지?


무라사키도 이블린도 아야도 이리시스도 에스메랄다도 아이오페도 아이다도 전용기를 낀다고 스킬이 변하지를 않음


걍 공격방식 바뀌니까 그거보고 쓰는거임? 








그리고 얘는 왜 전용기 끼면 패시브가 너프되는거임??


능력치를 낮추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op가 되나?? 이해가 안됨



다양한 조합을 얼마든지 시도해도 될 것처럼 게임을 만들어놓고 왜 몇몇 캐릭터한테만 좋은 성능을 몰아준걸까


심지어 같은 쓰알등급끼리도 애니메이션은 커녕 스킬도 안 만들어준거 보면 이건 차별이라기 보단 걍 게임을 덜 만든거임


캐릭터가 완성된 상태로 출시되었다는 생각이 안 든다



그리고 스킬 비교를 하던 중 느낀 의문점이 하나 더 있는데


이겜은 왜이렇게 게임 정보를 인게임에서 공개하지 않는거임?





스노위 안 열린 스킬 레벨 올리면 어케되나 볼라고 했더니 열람 자체가 불가능해서 


(?) 표시된걸 눌러봤다



저걸 누르면 공식 홈페이지의 캐릭터 도감같은데로 넘어갈까??




대츠노노 그렇지 않다 존나 쓸모없는 일반 인터페이스 설명만 줄창 뜸



그럼 인게임에서 캐릭 성능이나 스킬을 확인하려면 어떻게 하지?


인게임 도감을 열어보면 되나??




장비도감은 한번이라도 먹어본 게 아니면 열리지도 않을 뿐더러 성능이나 스킬설명따윈 하나도 안 적혀있고


존나 추상적인 파라미터 하나랑 의미없는 설정놀음이나 적혀있음






개인적으로 인물도감 인터페이스는 마음에 들었다


원하는 캐릭터를 찾기 존나 힘들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세력별로 묶어놓고 이리저리 꾸며둔건 볼만했음


문제는 그것 말고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단거임



그럼 캐릭터는 존나 매력적이라서 캐빨하고 덕질할 맛이 나나??


서약시스템도 반토막짜리지만 캐릭 자체도 문제임






난 이년 처음 먹고 수갑을 찬 데다가 격투타입이길래 수갑 없이는 통제가 안되는 버서커 캐릭터인줄 알았거든?


근데 설정 읽어보니까 좀도둑질하다 잡혀서 수갑을 못벗는 병신 고아년이었다 씨발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 수인년ㅋㅋ





난 이런 수인캐도 매력을 잘만 살리면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발 대체 뭐냐???


수인도 아니고 사이보그도 아니고 디자인이 호감가는것도 아니고 설정이 호감가는것도 아니고 씨발... 뭐야 이게...






캐릭터 디자인이 실패한 캐릭터는 위의 수인캐만이 아니고 얘도 그럼


노출도 뭐 이런걸 떠나서 꼴리는것도 아니고 뭐하는 년인지도 모르겠고 씨발 무슨 옷인지도 모르겠고


의무병? 씨발 치과 전문인가? 이런거 보면 이 게임에 AD가 있는지 의심스러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마 국민캐 알렉사 정도면 이겜에선 상당히 괜찮게 뽑힌 캐릭터같은데


문제는 저런 식으로 텍스트를 통해서 던져놓은 떡밥이 나중에 해소될 수가 있기는 하냐는 거임





자기 얼굴의 흉터는 집에 화재가 났을 때 생긴거라는데 이 문구 하나로


혹시 이 사고로 자기 부모님이 죽었는지, 그 화재를 자신이 일으킨 건지, 죄책감이 있는지, 아님 진짜 그냥 사고였는지


불장난을 좋아하게 된 계기가 뭔지 온갖 궁금증이 생길 수 있게 만들어놨지만



아마 이 게임 끝날 때까지 이년 스토리가 풀릴 일은 없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그리고 이동기지랑 원정






버그에 터치불능에 


육성스킬이랑 중요 스탯은 인게임에서 확인도 불가능하지


표대로 따라하자니 


내가 없는 캐릭땜에 그대로는 못 따라하지


씨발




그리고 이 창은 왜 오른쪽만 터치가 가능한거임?


그냥 확인 키 만들어서 그거 누르면 없어지게 해주던가


한번 터치하면 사라지게 해주던가... 중간 터치했는데 안사라져서 버그걸린줄알았네


버그땜에 하루에 세번은 껐다 키는것같음 ㄹㅇ



그밖에도 팀 리워드랑 현상금 레벨을 혼용한다던지 HP랑 내구도를 혼용한다던지 하는 사소한 번역 문제나


캐릭터창이랑 장비랑 이동기지랑 격납고 편의성이랑 UI 가시성이랑 자잘한거 언급하기엔 끝도 없을것같다




그리고 게임이 너무 헤비해 


지금까지 폰겜은 웬만하면 폰으로만 즐겨 왔는데


무한런이랑 발열같은것부터 해서 도저히 폰으로만 할 수가 없길래 앱플레이어 깔아서 했음


내가 좆뉴비라 그런진 모르겠는데 하루 일퀘 돌리고 지역 미는것만 해도 하루종일잡고있어야 하더라


그 켈베로의 어쩌구인가 하는 이벤은 매크로라도 돌려야 하는건지 일일히 재시작하는것도 피곤하고 암튼...



모르겠다


이겜 시작하고 나서 어떻게든 게임에 애정 가지려고 노력했던 것 같은데


뭔가 일주일동안 재미도 있었고 겜도 할만 했는데 좀 지치네


그래서 현타가 온건가 이렇게 존나 장문으로 나불댄것같다



겜 욕이나 하고싶었던 건 아니고 


걍 오래간만에 끌리는 게임이었는데 아쉬운점이 많았나봄


그리고 스토리 욕 잔뜩 하긴 했는데 갠적으로 캐릭터중에 챈주가 제일 호감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