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타와 엘로이스는 제국과 대륙 전체에서 잘 알려진 두 장군이지만 어느 쪽이 더 강한지 비교해 보면 의심할 여지 없이 크리스타가 답이 될 것이다. 같은 수도의 군대인데도 전투 방식은 전혀 다르다. 크리스타와 엘로이스의 가장 큰 차이점은 그녀가 상류층이 내린 명령을 스스로 실행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엘로이스는 때때로 지령을 의심해 항의하며, 항의가 실패해도 과격한 방법은 피한다. 엘로이스가 발키리라면 크리스타는 무자비한 전쟁 기계이다.

크리스타와 엘로이스는 둘 다 제국의 슬럼가 출신으로 평생 지울 수 없는 노예 낙인이 찍혀있지만 이제 와서 서로 그런 건 신경 쓰지 않는다.

엘로이스에 대한 크리스타의 감정은 이미 친구 사이의 감정을 뛰어 넘었다. 어려서부터 그들은 서로를 돌봐주며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왔다. 크리스타의 속에서 엘로이스는 영원한 1위로, 두 사람은 서로를 보완하며 완벽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에 의도적으로 크리스타는 엘로이스와 정반대의 취미를 가졌고, 엘로이스와 정반대의 성격이 되었다.

크리스타는 베르나데트에 대해 강한 혐오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왜 그런 감정을 느끼는지 본인도 이해하지 못한다. 그 때부터 그녀와 엘로이스의 사이가 소원해졌다. 그래도 크리스타는 여전히 항상 엘로이스를 그리워한다. 그녀는 자신의 성격이 점점 더 잔학해지고 있다는 사실에 고민이 많다. 그러나 그녀는 남에게 이 사실을 말하지 않기 때문에 오늘날에도 이 고민은 계속되고 있다.



근데 노예가 장군이 되다니 굉장히 열린 나라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