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그게 의외로 스트레스임. 처음에는 내 글이 문제가 있나 싶어서 견딜만한데 나중에 가면 대체 어떤 놈인지 궁금해지고 조금만 더 가면 대체 왜 이런 짓을 하는지 죽여버리고 싶고 좀만 더 가면 이 새끼는 날 아는데 나는 이 새끼를 모른다는 스트레스와 언제 비추 박힐지 모른다는 스트레스를 겪게 되고 조금만 더 가면 이제 비추 1개는 당연하게 생각하게 되는데 여기서 좀 더 가면 대체 나의 어떤 점이 이 놈을 이렇게까지 만든건가 하는 의구심에 시달리다 정 좆같아지면 커뮤를 관두거나 다른 커뮤로 둥지를 옮기는 거임. 제일 좆같은 건 내가 새벽에 글을 써도, 아침에 써도, 점심에 써도, 저녁에 써도, 밤에 써도 비추가 대략 10분안에 박힌다는 좆같은 사실임. 나야 생활패턴이 들쭉날쭉하니 글 쓰는 시간대가 왔다갔다 하는데 이 섀끼는 뭐길래 커뮤에 죽치고 있는건가 하는 생각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