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쟝 복싱을 하면서 최근 문제가 생겨벌임.


몸무게가 20kg 증량 된 상태에서 주먹을 내다 보니 어깨랑 손목이 아주 작살이 나버려서 매주 도수치료를 받고 있음.

근막이나 근육은 많이 풀어졌고, 헤진 관절낭은 주사로 치료하는데, 도수치료를 해주는 물리치료사가 내 어깨 움직임 패턴이 굉장히 나쁘다고 함. 특히 뒤로 움직이는 쪽.


견갑대가 밀기 운동을 할 때도 후인을 하고, 당기기를 할 때도 후인에서 마무리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어깨를 이렇게만 쓰면 안된다네?


견갑대를 움직이지 않은 상태에서도 팔이 로테이션이 되야 하는데, 내 경우는 광배근이 가는 길을 막고 있어서 안된다고 하더라. 그리고 나 자체도 팔을 뒤로 넘기는 자세는 항상 등을 먹이려고 하기 때문에 견갑대를 뽑았다가 잠구는 습관이 있음. 그래서 견갑대를 안 쓰고 팔을 뒤로 넘기는 게 무슨 느낌인지 모르겠더라고ㅋㅋㅋ


물어보니 헬스 좀 해본 사람은 거의 다 이런 문제를 갖고 있다네. 광배근이 클 수록 어깨 움직임은 둔해진데. 나는 광배근만 과발달 되서 하부 승모근이랑 전거근을 제대로 못쓰고 있데. 그래서 몸이 앞으로 굽고 자연스럽게 거북목이 생겼다네?


나에게 모빌리티 드릴을 무시하면 안되는 이유가 생긴 거지.


물리치료사가 보여주는 움직임 가동범위의 40% 정도만 움직일 수 있는 걸 보고 서로 "이걸 어떻게 해요?" "이게 왜 안되요?" 이러고 있었음ㅋㅋㅋㅋ 터무니 없이 안되니까 눈이 막 커지더니 내 등을 더듬더듬 하곤 "아..." 하더라고.


내가 평소에 ROM을 확보하는 훈련이나 스트레칭을 등한시해서 생긴 문제기도 하고, 너무 강한 충격을 갑자기 어깨에 흘려보내서 생긴 문제기도 한데, 다들 모빌리티 드릴 열심히 하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