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로 보기에는 비슷해 보이지만, 본질적으로 다름. 

Packing-

6.
타동사 [VN]
(눈흙을) 다지다
[네이버 언어사전]

패킹은 마치 눈을 다지듯 등근육을 단단하게 만들어 어깨에 안정성을 부여하는 행위를 지칭하고,


후인 하강은 견갑의 전인 후인 거상 하강 상방회전 하방회전 6가지 움직임 중 두 가지를 지칭하며, 대게 흉추의 신전 또한 내포하고 있는 행위를 지칭함.


이 둘이 차이점이 뭐냐면, 숄더 패킹은 후인 또는 하강만 일어나도 숄더 패킹임. 미국에서는 do 'shoulder packing' 라고 말하면 개병신처럼 취급을 받는다. 왜냐면 '숄더 패킹'은 단어가 아니고 실질적으로 저렇게 쓰지도 않는다. 실질적으로 쓰이는 맥락들을 보면


파워리프팅식 벤치프레스- Pack your shoulders back real hard, with the weight on your traps and your leg drive and lats should depress your scapular.(어깨를 뒤로 견고하게 당겨주고, 무게를 승모에 실으면서 레그드라이브와 광배가 견갑을 하강시켜야 한다)


스모 데드리프트(라운드 백)- Reach far down with your hands, let the upper back round, and pack the lats as hard as you can.

(손을 아래로 최대한 뻗으면서, 등상부가 말리도록 하고, 광배를 최대한 견고하게 힘을 주어야 한다)


당연히 한국에서처럼 랫풀다운이나 로우 같은 운동을 할때 '숄더 패킹'으로 설명하지 않는다. 견갑의 하강 또는 후인으로 설명하지, 지식이 없거나 그냥 입에 붙어서 쓰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대충 견갑의 모든 움직임을 숄더 패킹을 퉁치는데, 숄더 패킹은 원래 동적인 의미 보다는 정적인 의미가 더 크다고 봐야 한다.


이게 헷갈릴 수도 있는게, 턱걸이 같은거 설명할때 pack your shoulder blades down and back(견갑을 뒤 아래로 '패킹'하라)고 설명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데드행 턱걸이 보다는 견갑의 하강을 유지한 상태에서 하는 경우를 설명하는 경우가 많고, 이런 턱걸이 큐잉은 하단에서 견갑을 하방회전 한 후 광배에 집중해서 당기는 큐잉에 많이 쓰게 되는데, 이러한 맥락에서 보면 견갑이 스벤데에서처럼 정적인 안정성 부여의 의미에 좀 더 치우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언어라는게 동적이고 쓰기 나름이기에 맥락에 따라 또는 사용자에 따라 어느정도 다를 수는 있지만, 이런 대략적인 개념이 있다 정도만 알면 나중에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적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