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년 차 트레이너로서 느낀 점 그냥 두서 없이 썼음. 회원 수 가장 많이 관리했을 땐 40명 조금 넘었었고 지금은 한 25명 정도 됨

만약 당신이 그저 옆에서 숫자 세면서 자세 봐주고 그냥 운동만 시켜주는 pt로도 만족할 수 있다? 그럼 이런 글 안 봐도 됨


1. 회원이 신체 상태에 대한 분석과 평가를 진행하는가?

 1) 회원의 운동 경험 및 경력, 헬스장에 찾아와서 운동을 하는 이유(목적)

 2) 과거 병력 및 현재 부상 유무

 3) 관절과 근육의 기능 평가 : 주로 햄스트링, 둔근, 능형근, 광배근, 하부 승모근, 그리고 상부 승모근의 과활성 정도

 4) 회원의 체형 분석 : 날개뼈 좌우 불균형, 골반의 전후방 경사 정도, 그리고 이미 운동을 하고 있다면 운동 시 느껴지는 자극의 차이 

 5) 회원의 생활 습관 분석 : 아침 점심 저녁 식사 시간 및 주 메뉴 파악, 좌식 생활을 자주 하는가? 서 있을 때가 많은가? 힘 쓰는 일이 많은가? 등


2. 위의 분석 및 평가 조건을 만족시켰다면 주차 별 PT 의 계획이 제대로 잡혀 있는가?

 1) 마사지, 스트레칭 등을 이용한 근육과 관절의 가동 범위 회복

 2) 소근육 및 대근육의 기능 인지와 강화 방법 이해

 3) 머신, 바벨, 덤벨로 이어지는 웨이트 트레이닝의 발전 방향

 ** 근데 계획을 짜더라도 주차 별 PT 계획대로 이행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회원의 운동에 대한 열의와 운동 신경 등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지거든.. 근데 어쨌든 저런 얘기를 한다는 거 자체가 중요함


3. 트레이너 개인에 대한 신뢰도

 1) 최소한 잔근육이 돋보이는 체형, 근돼 체형, 좀 더 깐깐하게 보자면 대회에 '참가라도' 해 본 경험이 있는 등 운동을 통해서 자기 관리를 꾸준히 하는 모습이 겉모습으로 드러나는 사람이어야 함.  

 2) 개인적인 생각으론 복부가 흉부보다 더 튀어나온 사람은 무조건 걸러야 한다고 생각함 ㅋㅋㅋ

 3) 저걸 만족한다고 하더라도 일단 회원한테 선 넘지 않고 예의를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봄. 진짜 유명한 사람한테 뭔가 배우고 싶어서 PT를 받는 게 아닌 이상 자기 실력 있다고 꺼드럭대거나 기본적인 예절조차 지키지 않는 사람과 주기적으로 얼굴 마주하고 싶은 마음이 과연 들까?

 4) 자격증은 중요한지 솔직히 모르겠다. 내 경험으론 '~~ 자격증 있어요?' 이런 거 묻는 사람이 원체 없어서 그냥 제대로 분석 및 평가 진행한 다음 회원한테 무언가 시키고, 회원 스스로 이해하고 깨닫게 해주면 짧은 시간에도 어느샌가 신뢰가 조금씩 생겨나더라.


이러이러한 사람한테 PT 받아도 될까 하는 글들 여러 개 보이길래 함 써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