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머드코어 6의 웃음벨이자 아이돌인 올마인드.. 3회차 루트의 최종보스이면서도 온갖 나사 빠지고 허당스러운 행보 때문에 수 많은 짤들을 양산하고 있는데, 사실 올마인드를 주도면밀한 흑막으로 봐왔기 때문에 그런게 아닌가 싶다.


사실 다른 루트에서 코랄 릴리즈 계획을 위협하는 꽤 긴박한 상황인데도 올마인드가 코랄 릴리즈를 강행, 시도조차 하려는 묘사가 없는거 보면, 이제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게 아니라 실체가 드러나는 순간 기업이나 봉쇄기구한테 일방적으로 쳐발릴 상황이라 그런게 아닌가 싶음.


코랄 릴리즈 루트를 위해 받아야 하는 오키프 제거 미션도 오키프가 올마인드를 배신한 스파이인데다가 베스퍼 첩보부 대장인거 생각하면 오키프가 더도 말고 그냥 올마인드의 존재를 꼰질러서 런한게 아닌가 싶기도.. 사실 올마인드가 가진 병력이라 봤자 물몸의 스텔스기와 해킹해서 뺏은 무인기, 그리고 실전 테스트도 안 해본 시험기 정도인거 보면 실질적인 세력은 루비콘해방전선만도 못한듯...


즉, 코랄 릴리즈 루트는 주인공이 흑막 올마인드한테 휘둘리다가 마지막에 갑작스럽고 운 좋게 계획을 뺏어 버리는 그런 내용이 아니라, 댕청한 올마인드의 나사 빠진 계획을 씹사기 주인공이 도와줘서  어떻게든 성공 직전까지 갔다가, 이제 올마인드가 자기 마음을 고백하고 해피 엔딩을 맞이하려는데 주인공이 에어와 꽁냥 대는거 보고 얀데레가 도졌고, 이후 올마인드가 주인공한테 원한이 있는 이구아나를 끌여들여 '이제 저의 일부가 되어주세요' 하고 주제도 모르고 덤볐다가 역관광을 당하는 루트인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