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공략탭을 달만한 내용이 아니라 걍 여기다 썼음

사실 팁이래봤자 그냥 내가 하는 방법 써놓은것 뿐임

그리고 이 글은 딱히 "존나게 좋은" 어셈을 만드는 방법을 논하지 않음

마찬가지로 PVP메타를 논하지도 않음.본인 PVP 안함

내가 맘에 드는 기체를 좀더 막연하지 않게 만들어서 보기만해도 좋아가지고 실실 쪼개면서 갖고놀자는게 핵심


일단 난 기체 하나를 짜서 여러 테스트용 미션을 돌린다음에 만약 전부 통과했다면 그 회차 플레이를 쭉 그 기체로 미는 식으로 플레이하고 있음

즐기는 방법이야 다를수 있겠지만 어쨌든 기체를 만들지 않으면 시작 자체가 안된다

처음에 기체를 만들기로 맘먹고 어셈창에 들어가서 고민할때 자문자답해볼게 몇가지 있음.마침 어제 따끈따끈하게 테스트 통과후 7회차 플레이를 만족스럽게 마무리해준 내 기체를 만드는 과정을 따라가보자

존나 김.요약 없음.시간빌게이츠들만 읽으셈



1.프레임 편


내가 기체를 처음부터 짤때 불러오는 마네킹이다

이것까지 따라하란얘긴 아님

아무튼 이걸 불러온다음에 여기서 세가지정도를 머릿속에서 계속 떠올림


A : 경량인가 중량인가

B : 컨셉기체인가 실전기체인가

C : 컨셉기체라면 타협이 가능한가?아니면 아예 불가능한가?


아르카부스 마네킹을 보고있자니 이번엔 왠지 아르카부스 제식AC같은느낌의 뭔가를 만들어보고 싶어졌다

근데 저 VP프레임은 너무 뚱뚱해보여서 경량이 만들고 싶어짐.이전 기체가 준중량이기도 했으니

그럼 경량을 입혀보자



성능좋은 카쥬어뚝에 나흐트라이어 3파츠를 낀 모습

슈나이더는 애초에 아르카부스 산하기업이니 문제가 될 건 없다

근데 난 저 짭역각다리가 너무 꼴뵈기가 싫어



이새끼 아르카부스 제식 만든다면서 루비콘 토착기업인 엘카노가 웬말인가 하는 생각이 들 수가 있는데

알빠노 시바 내가 나흐트라이어 싫다는데

꼬우면 슈나이더제 멀쩡하게생긴 경량 2각을 내놓던가 그리고 AC는 원래 이게 맞아 모든파츠에 자사부품 도배하는 머저리새끼가 어딨다고

정도로 자기합리화를 갈기면 된다


2.프레임/내장 편


이제부터가 진짜 어셈블이라고 해도 괜찮을 차례인데, 프레임 컨셉을 이렇게 고정시켜버리면 사실 무기 및 외장 선택폭이 굉장히 줄어들수밖에 없다

안그레도 제약 많은 경량에서 중량을 버텨줄 제너레이터랑 부스터만 고정시켜도 들 수 있는 무기폭이 확 가버리기 때문

일단 고를때 성능을 생각하지 않은 프레임의 정보를 보자


단점:AP가 낮다 장점:단점이 저거하나다 가 설명인 카쥬어 뚝은 문제가 없다.

나흐트라이어 코어는 워낙에 부스터와 제네레이터 공급보정이 좋다.

팔은 경량기체가 아니어도 갖다쓰는 유명한 성능충 픽이다. 그래도 굳이 특성을 보자면 사격적성이 풀을 찍고 근접적성도 어디가서 꿀리지 않는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다리인데 사실 무쌩긴것 이외에도 이유가 구구절절 많다


이새끼 나흐트라이어보다 근 3천이 가벼운데 AP도 더 높고 안정성능도 높고 적재상한도 3500이나 더 높다

퀵부반속과 최대점프거리는 차이가 굉장히 크지만 부스터와 총중량빨로 어떻게든 밀고나가면 크게 체감될 영역은 아닐 듯하다 중량이었으면 컸겠지

나는 개똥병신파츠만 쓰는 스캇충이에요가 자기소개라면 얼른 제일브레이크 몰러 가면 된다

이런 파츠를 하나씩 기용할때마다 들수있는 무장폭이 확 달라져서 냅다 뇌내설정하고 타협했다


플뤼겔은 중량에서 쓸수 있다고 광고하지만 정작 보증중량이 73000대인 개씹구라 경량기체용 부스터다. 퀵부가 진짜 존나빠른 알룰라는 보증중량이 10000정도 차이나고, 무기 조합을 좀 원하는대로 못 가져갈거같이 생기긴 해서 플뤼겔을 채용했다.


EN무기가 존나게 많을것 같아 나흐트라이어 코어도 있겠다 EN적성이 가장 높은 VE-20B를 고민했으나 EN부화량 꼬라지를 보니 어림도 없어보인다

따라서 그 대형버전인 VE-20C를 채용했다


FCS는 딱히 깊게 생각 안하고 탈봇을 달아뒀다.기술연구소제 낄거 아니니까

아르카부스 미친놈들은 개발한답시고 하등쓸데없는 원거리전용FCS같은거나 만드니까 내가 버리지


정리하면 초경량에 총중량은 여따 쳐미쳤다고 중화기를 덕지덕지하지 않는한 최소 플뤼겔은 쓸 수 있고 무장사이즈에 따라 알룰라도 씹가능이다.

난 알룰라보다 플뤼겔을 좋아해서 플뤼겔 박음



진짜 존나 어딘가에서 한번쯤은 무조건 봤을법한 초경량 프레임이 완성됐다.


3.무장 편


무장류를 고를 때 당연히 먼저 고려할 것들이 있다.

1.난 뉴타입이 아니기때문에 성능을 도외시한 씹답답해빠진 컨셉기체로는 회차를 밀 수가 없다

2.주무장은 최소한 전투지속력이 높아야 한다 난 아머드철권을 못한다

3.확실한 스태거 극딜수단이 필요하다

정도를 확실히 잡고 감



당초 예정이었던 제식병기랍시고 대충 끼워본 모양새

딱봐도 개똥내가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한다

저 라이플은 뭐 내가 제법 자주 쓰는 놈인데 슬슬 그만 좀 쓰고 싶다

레이저 대거도 사실 난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너무 짧고 데미지도 성에 안 참

펄스실드는 더더욱 안 좋아하고 숄더 레이저 캐논도 보자마자 존나 쓰기 싫음

아무튼 제식삘나게 무장을 챙겨줘보니 영 맘에 안 든다

그럼 걍 레이저 경량이라는 타이틀만 가지고 무기를 바꿔보자



레이저 드론으로 바꿔봤는데 EN출력이 딸린다. 이걸로 안되면 코랄제네 갖고와야한다.가볍게 포기한 후 터렛으로 두개 껴놨는데 출격도 하기 싫은것이 잘못 골랐나보다.



점점 이상해진다.머리아파서 끄고 잤다.

다음날 와보니까 밸패가 돼갖고 핸드건들이 세지고(*레이저는 안 세짐)장탄이 늘어났다더라(*레이저는 안 늘어남)

하나끼니까 심심해서 두개 끼고 걍 어깨에 슬라이서를 들었다



나름 만족스러웠는데 문제가 있었다

스네일 발테우스 실드를 곧 죽었다 깨도 찢질 못한다

이 시발 내가 못싸운거같긴 한데 무기 스위칭하느라 딜로스도 심하고 딜로스가 심하면 보스가 오래 날고 보스가 오래 날면 나를 많이 팬다는 경험에 입가해 샷건을 폐기했다.

근데 피스톨은 사용감이 그나마 굉장히 좋았고, 걍 다 짜증나서 스네일 밀어버리고 다음 테스트 할 생각에 얼른 펄스캐논을 갖다 박았다



?뭐임 룩도 괜찮음


4.결과물



그렇게 만들어진 기체


https://www.youtube.com/watch?v=XaO4QJIuSxQ


펄스캐논을 실드찢을용도로만 들었던게 맞는데 이거 막 난사하니까 숄더개틀링 단것 같아서 기부니가 아주 좋더라

그래서 그냥 발테우스 저격무장으로 갖고온게 아니라 정식채용했다

회차 밀때 이거 실드만 까는 병신무기자나 생각든타이밍이 1초도 없었다. 뽑기 대성공


참 오래도 걸려서 기체 하나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테스트를 많이 한게 아니고 어셈창에서 끙끙댄 시간만 7회차 다 돌린 시간보다 길었으니 이 겜은 정말로 어셈창이 메인 컨텐츠라는게 맞는말인 셈이다

물론 나보다 어셈 잘 짜는 사람들 천지삐까리 수두룩빽빽 많은건 아는데 정 창의력도 로망도 아무것도 없다면 이런 순서대로 만들어보는건 어떨까

일단 난 글 쓰면서 새 컨셉 하나 또 생각나서 그거 짜러 가야겠다

긴글 봐줬다면 고마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