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현실에서는 말 거의 없었는데 너무 힘들어서 길게 털어놨다.


요즘 내가 아무것도 못 하고 무력해지는 거 같다, 이런저런 실패가 있었다, 몸도 움직이기 어렵다 등등... 힘든거 엄청 쏟아내고 털어놨다.


선생님 측에서는 일단 그런 걱정을 한다는 것 자체는 올바르게 보인다고, 일단 살아보라고 하면서도 나름대로 치료법을 알려줬다. 걱정만 하는 시간을 가져보라고. 일단 시도는 해볼텐데...


그리고 가장 중요한 장애등급. 나는 차라리 그게 있었음 좋겠다 했는데 그건 최후의 수단으로 30대 되고서도 그러면 해주겠다고 한다. 조금 낙담했지만 별 수가 없었다. 조울증이나 지체장애 아니면 젊은 사람이 받긴 어렵다니... 별 수 없지.


글 쓰는 도중에 고용센터에서 이력서 넣은 곳에 면접을 볼 의향이 있냐고 물어서 그렇다고 했다. 되면 좋겠다.


+ 약 값 너무 많이 나와서, 다음에 내가 직접 가면 예전처럼 받아보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