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 기상:

변명을 하겠다 

잠 자다가 자꾸 중간에 일찍 깨는 것 때문에 수면제 용량을 증량했음 2알 처방해줄테니 먹어보고 심하게 자면 1알만 먹으라고

근데 알람 못 들을 정도로 잤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1알만 먹어야겠네

뭐 어쩌겠음 이미 늦게 일어난거 7일 넘게 미친듯이 공부했으니 조금만 쉬어 가기로 결정함


10시~11시: 오랜만에 게임했다

오랜만에 했는데 할게 터치 뿐이라 10분 만에 끝나는걸 기뻐해야할지 모르겠다 여기 썼던 돈이 아깝네


11시~12시: 직접 요리해서 천천히 점심 챙겨먹음

요새 급하게 먹고 공부한다고 계속 편의점 폐기나 컵라면 같은 음식만 먹었어서 몸에 좋은 것도 먹어야함

반찬가게 미역줄기 맛있다

커피도 여유있게 내려서 라떼 만들어마시고

일 가서 공부할거 천천히 준비함


12시~13시: 씻고 투표소 가서 투표하고 일하러 감

가는 길에 마실 거 사서 갔음


13시~17시: 일하고 왔다

하 어떤 놈이 뭘 잘못 찍은 건지 장부 재고랑 차이나서 문제 생겼는데 급하게 순발력 발휘해서 수습했음;

쉬는 날이라 원래 사람 없는 시간인데도 손님 좀 있었다

영단어 조금 보고 수특 문제 품 드디어 다 맞음....

계속 근거 제대로 찾고 단어 몰라서 틀리는거 너무 화났는데 잠시 행복해졌다

빈칸 위주로 며칠 했으니 내일은 순서배열도 해야지


수학 키워드 노트도 보면서 복습함

이차함수 꼭짓점 y좌표 분모가 4a인데 이게 근의 공식이랑 생긴게 똑같다보니 자꾸 헷갈리는 거임

그래서 증명해서 제대로 외웠다 둘 다 완전제곱식 파생이라서 형태는 같지만 정리해보니까 왜 4a여야하는지 알겠더라

헷갈리는 도형도 정리하고 싶었는데 잘 모르겠다

소공식 같은 건 닮음 이용한 거라 어떻게 증명하는지 아는데 외각 내각 이등분선 정리는 모르겠음

그래서 중딩 도형 정리책 샀다 짬 내서 봐야겠다...


한국사는 아예 백지에다가 외워서 정리함

5부 15주 62경인지 15경 62주인지 기억이 안 남 숫자만 외우면 되니까 뭐...

인강 들어야하는데 짬이 안 나네 자꾸 뭔가 밀려서..

그래봤자 10강 짜리라 천천히 하면 다 할거 알아서 까먹지만 않게 외우고 있음


17시~18시 40분: 와 진짜 일하고 너무 졸려서 그대로 쓰러져서 자고 깸

이게 약빨인지 그냥 내 의지가 부족한건지 모르겠는데 의지가 부족했으면 일하면서 공부를 안 했겠지

의사한테 한 알만 먹는다고 얘기해야겠다


18시 40분~20시 20분: 수학 문제 품

다른 과목은 어떻게든 되는데 수학 밀리면 진짜 엿돼서 풀고 있음

과학 추가되면 하루 60문제 소화하기 진짜 빠듯할텐데 비는 날에 더해서 하던가 해야겠음

와중에 연필 너무 잡아서 엄지 손가락 띵띵 부었다

굳은 살 잡히려는 건지 물집인지 동그랗게 뭐 생겼는데 은근 간지러움...


잠깐 쉴 때 짬내서 일기 쓰고 할거 마저 하러감

오늘은 한게 없어서 뭐 볼게 없네

남들은 주말에 쉬겠지만 난 주말에 달려야하니까 오늘이 주말이라고 정신승리함ㅋㅋㅋㅋㅋㅋ

인간이 어떻게 안 쉬고 일 공부 일 공부만 하겠어

그래도 한번 쉬면 관성이 붙어서 계속 쉬고 싶은데 그거 이겨내고 책상에 앉아서 할 거 하고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