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일때 집에서 게임하고 싶어서 컴퓨터 사달라하니까 게임안된다며 허락안함

성인이되고 컴퓨터가 비싸다는 걸 깨달음 부모님이 말은 안했지만 돈때문일거라 짐작함(늘 입으로 돈걱정않게해주겠다고 말씀하심 실제로 의식주 학원비 학비 다 제공해주심)

성인되고 피방다니다가 카드내역때문에 부모님께 걸림

피방간건 공강시간이었음

그러라고 준 용돈 아니라며 혼내심. 그리고 당장 집나가라고함. 20살의 나에겐 청천벽력같은 소리였음.

이 사건 기점으로 뇌에서 뭐가 뚝 끊겼음

"성인되고 내돈으로 해도 이지랄이구나

나는그냥씨발뭔지랄을해도안되는구나."

어차피 게임은 성인돼서까지 할 마음없었음.

어릴때나 할수있는 놀이라생각했음 즉 20살중후반 전역하고나면 할일없을거라생각해서 최대한 청소년 나이때 하고싶었던건데 그게불가능하게됨.

집을나가려면 학교졸업하고 취직하고 생각했을때 빨라야 20대 후반임. 그나이먹고 게임한다는건 상상조차할 수 없었음. 지금 게임을 해야하는데 방법은 하나뿐이었음. 집을 나가는거

그래서 학교 자퇴하고 상차뜀.

그렇게 학교라는 공부해야한다는 핑계없애고 내가 돈벌어서 쓰니까 부모도 입꾹닫하더라

그거보고 역시 이게 답이구나ㅋㅋ씨발 좆같네하면서 미래에대한 희망과 꿈을 다 잃어버림

그렇게 폐인으로 살다가 죽으려했는데 옥상에서 쫄아서 못뛰어내리는 자신을 발견함. 그냥 '죽는다'라는게 내 스스로 불가능하다는 걸 깨달아버림

도피처를 잃어서 마지막 기회라 여기고 복학 시험준비함

매일12시간은 공부했음 가슴에 손을 얹고 1분1초도 낭비하지않으려고 최선을 다했다고 단언할수있음

그런데 시험 두달앞두고 어머니가 쓰러지심

간호해야해서 고시원나와 본가로들어감

집안일 간호하면서 공부하려니까 당일분량을 못채움

분량채우기위해선 평소보다 더 일찍일어난다는방법이 있음

근데 그걸 2달을 도전했는데 실패함.

그러다가 하루 늦잠자버림.

괜찮아 하고 밀린 채로 공부함

또 늦잠자버림

코로나였음

씨발

그 이후로 병신새끼가 공부를 놓았다

밀리면 밀린채로 할것이지 계속밀려만 가는 공부량을 버티지 못하고 포기해버림 개병신고아새끼마냥

역시 난쓰레기다 라고 생각함 좆같다

이젠 희망도없다 가망도없다

지금에서야 다시 시작한다지만 과거보다 못하는게 팩트다

노력? 의지? 의미없다 결과와 성과만이 전부다

좆같다

좆같지만선택지가없다

좆같은 채로 일단 마지막 시험까지 공부해보겠다

이번엔 지난번처럼 생명을 깎아가며 최선을 다할 힘이 나지않는다 씨발

마지막 시험끝나면 그때는 공포고뭐고 그냥끝내겠다

살면어떡하지라는 걱정없이 확실하게 끝내버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