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정말 앰생이었다~! 그냥 푹 쉬고 놀았음

놀았다기엔 작업했지만 뭐 공부를 안 했으니까


9시 30분 기상: 나도 내가 왜 이렇게 자는지 모르겠음

나 어릴때부터 알람 듣자마자 칼 기상하는 사람이었는데.....약 때문이 맞는 것 같다 안정제 빼달라고 해야지

의사선생님은 푹 자고 감정이 더 안정되길 원하시는 것 같고 조증 상태에선 그렇게 하는게 맞다고 하는데 너무 심함 이건 아닌 것 같음


9시 30분~13시: 엑셀 만져보면서 월급 내역 한번 만들어봄

함수 쓰면 뿅 하고 계산되는게 너무 신기하고 재밌더라

엑셀 배워보고 싶다 짱 재밌음


이모티콘 어제 만들던거도 마저 작업함



대충 이런 느낌인데 어떤진 모르겠다 허락 받으면 그림은 수정해서 일기에서 지울거임

밑에 거는 글씨 노란테두리 없는게 낫겠지

눈에 안 보여서 해놨는데 별론듯 수정해야겠다


14시~18시: 일 다녀옴


블아빵 들어왔길래 먹고 있는데 블붕이 한명이 양손에 블아빵 잔뜩 들고 와서는 찾고 있길래 그냥 내 띠부씰 줌

그거 모으시는 거 맞죠? 물어보니까 네?????아! 안에 스티커가 있군요?!?! 이러고 당황하던데 장난치고 싶은거 간신히 참음ㅋㅋㅋㅋㅋㅋㅋㅋ손에 빵 들고 있으면서 모른 척 하면 어떡하냐ㅋㅋㅋㅋㅋ블붕쿤 귀여웠다


일하면서 그림 그렸음 오늘은 진짜 공부가 너무 하기 싫더라.....

오늘 낙서한거임 세부 명암이나 묘사는 시간 빠듯해서 안했음...4시간 내내 그림만 그렸네

그리고 조증 때문에 계속 화났음

손님이 뭐 할인 바코드 꺼낸다고 앞에서 밍기적 거리면 속에서 천불나서 머리채 잡고 싶었고 천박하게 애인 앞에서 가오 잡는 새끼 한두번 보는 것도 아닌데 오늘따라 더 빡쳐서 머리 깨버리고 싶었다

너무 화나서 핸드폰 바닥에 집어던지고 싶었음 다 꺼지라고 소리지르고 싶고.......의사가 이래서 밖에 나가지 말라고 했나 싶다 

조증은 ㄹㅇ 사고칠까봐 무서워


18시~22시: 또 밥 잔뜩 먹음 먹는거 조절이 안된다

이것도 약 부작용이면서 조증 증상임

배 터질 것 같은데 계속 배고픔....안 먹고 참으려고 진짜 노력 중이다

제로 음료수 마시니까 허기짐이 덜하더라...하

그러고 멍하니 앉아있었다

너무 머리가 빠르게 돌아가니 역으로 몸이 굳는다고 해야하나 표현을 못하겠네

리튬 용량은 올리고 안정제 용량은 내리는 게 맞겠다


오늘 아무튼 공부는 안했어

사실 했다고 거짓말 할 수도 있는데 구라칠 필욘 없는 것 같고 여기서 그러면 나한테 거짓말하는 거라고 생각해서 그것만큼은 피해야할 것 같음 

잘못한 건 회피할 대상이 아니라 마주해야할 과제잖아

분명 짬내서 할 수도 있었는데 싫다고 안한건 내 잘못이야

싫었어도 막상 풀면 재밌다고 했을 걸

그냥 시작이 어려웠을 뿐인거고 오늘따라 더 어려웠던 거지

딱 한 문제 한 지문이라도 좋으니까 보고 오늘은 일찍 자야겠다 내일 학원에서 혼자 10시부터 18시까지 일해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