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을 바꿨더니 진짜 잠이 줄었음!
근데 최근에 너무 많이 자서 그런지 잠이 안 왔다
5/7 24:00: 8시 쯤에 잠들었다가 깼음
다시 자야하는데 잠이 안 와서...복습 조금해주고 게임함
24:00~ 5/8 2:00: 게임 하다가 어떤 뉴비한테 붙잡힘
붙잡혀서 개같이 구름.......
이렇게 고인물 쥐어짜는 뉴비 처음 봤다 무서웠음
상자 죄다 털어줬는데도 할거 만들어내라길래 도망침
2:00~7:00: 그림 그렸음 아직 미완성임..
이것저것 낙서하다가 이거 마음에 들길래 선 따면서 채색 어떻게 할지 래퍼런스들 쫙 모아봄
내가 채색을 너무 못하는 편이라 방향을 못 잡아서 다른 사람 페인팅 영상도 보고 어떻게 할지 머리로 계속 그려봄
알폰소 무하처럼 반 입체로 칠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
선이 아까우니 색 묘사는 덜어내는 게 나을 것 같음
셀식으로 요즘 유행하는 것처럼 칠해도 좋겠고..
여러모로 고민이 많다
원래 단체 그림이었는데 어색해서 점점 바꾸다보니 개인 반신샷으로 바뀌었다 인체 너무 어려워
채색도 인체도 잘 못하지만 선 하나만큼은 기가 막히게 잘 쓰지
선 잘 따지고 있어서 기쁨
7:00~8:00: 아침 해먹음
컵라면 볶음밥 아는 챈럼 있으려나 컵라면도 먹고 싶고 볶음밥도 먹고 싶어서 두개 섞음
살찌겠다 아침부터 탄수화물 폭탄이네
8:00~9:00: 잠깐 수업용 책 봄
하루에 하나 하라는 미친 지시가 떨어졌는데 다행히 난 조교라 적당히 눈치껏 덜해도 됨ㅎ,,
9:00~11:30: 잠들었다...하긴 너무 안 잤어
11:30~17:00: 편의점 일 다녀옴
엄마 용돈 드려야해서 월급 조금만 미리 달라고 부탁드렸음 그래봐야 4일 먼저 받는 거지만ㅋㅋㅋ
평소에 대타 자주 뛰어서 그런지 이런 부탁드려도 잘 들어주시더라....
조금이지만 엄마 드렸음 편붕이라 많이 드리고 싶어도 한계가 있다
아무튼 일했음
사람은 없고 약 때문에 나른하고 그냥 그림 마저 그렸다
공부해야하는데 자꾸 그림 그린다
일종의 도피라고 생각함 공부 좋아하는 편이긴 해도 공부보단 그림이나 게임이 더 재밌으니까
이런건 관성을 붙여서 공부만 하도록 시작을 유도하는게 중요하다고 봄 어떻게든 공부량 늘려서 앉아야해
또 플래너를 안 쓰고 있거든 그거 때문에 더 그런 것 같다 계획이 없으니 안해도 된다는 생각
플래너 다시 써야겠다..
일하고 그림 그리다가 학원에서 갑자기 오라고 연락이 왔음 전화 받으래서 받았더니 갑자기 화를 내심
엥....블로그 쓸 줄 알면서 왜 본인한테 말을 안 했냐고 화내시더라 그야 안 물어봤으니까 말을 안하지
죄송하다고 하고 오늘은 너무 아파서 못 간다고 구라침
계약서에 이틀 나가는 거로 되어있는데 지금 하루 정도 빼고 매일 나가고 있지 않나? 나 쉬고 싶음......
아프다니까 빼주셨는데 할 줄 아는거 알아채버리셔서 일이 더 늘게 생김 엿 됐 다 !
난 일하면서 공부하려고 그런건데 전혀 공부되는 환경이 아니네 오히려 너무 힘들고 피곤해서 방해됨...하...
적당히 일하다가 관둬야하나
17:00~18:40: 엄마 돈 드리고 좀 돈이 남아서 먹고 싶었던 배달 음식 시킴 이거 먹으려고 점심 안 먹었지롱
3만원 대였는데 전혀 돈값을 못해서 실망스럽다...
신나서 한입 딱 먹자마자 돈 아깝다는 생각 들었음
밍밍한 맹탕에 국은 깊이가 없고 재료는 간이 전혀 안 배어있고 튀김은 눅눅하고...
오늘 왜 이러냐ㅋㅋㅋㅋㅋㅋㅋ다른 데서 시킬 걸
어쩔 수 없지 좀 남은 건 내일 아침에 먹고 일하러가면 되겠다
음 일단 자기 전까지 시간이 좀 있으니 플래너 쓰고 공부하다가 빵빵한 배 가라앉힐 겸 운동 다녀와야겠음
내일 자 플래너는 오늘 미리 쓰자
항상 공부는 결국 경험이랑 감인데 쌓아놓은 감은 없어지지 않는다는걸 간과하더라
일단 날 믿고 너무 걱정하지말자 하면 또 금방 할거잖아
그림은 그리면서 스트레스 관리하기 좋으니 쉬는 텀에 짬짬히 그려보자
약에 관해서-> 드디어 적정 수준의 약을 찾은 것 같다
조증 울증 둘 다 잡혔음
전엔 한쪽만 잡혔는데 이젠 딱 적정치임 유지되는지 관찰해야겠다
다만 안정제 때문인 것 같은데 몸에 힘이 빠짐
다리에 힘 풀려서 걷기 힘들 정도로 축 쳐지는데 이건 말씀을 드리는 편이 낫겠다
사실 고딩때부터 잠 잘 참아왔어서 일과 중에 졸린 건 참을 수 있는데 힘 빠지는 건 좀 참기가 힘듦 걸을 때마다 몸살 온 것 마냥 축축 쳐져
불안 장애가 있어서 계속 넣어주시는 것 같은데 슬슬 약 없이도 스스로 대처할 수 있을 것 같으니 빼는게 낫겠다
오늘도 그다지 좋은 하루를 보내진 않았지만
뭐 더 나빠지지 않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있다
적어도 일은 잘 하고 공부도 조금은 하고 취미생활도 하니까 반 정돈 사람처럼 사는 거지
또 까먹고 자버릴까봐 미리 올려
챈럼들 오늘 하루 수고 많았고, 남은 시간 편안히 보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