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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며칠 간 너무 힘들어서 일기 쓸 시간이 없었다...
앞으로도 매일 쓰기는 힘들 듯
7시 기상~9:30 출근: 스트레스 너무 받았더니 머리가 깨질 것 같았음
약 먹고 어떻게든 출근
9:30~14:30 :학원 일하고 옴
아니 원장님 때문에 진짜 미치겠음 고1을 고2 수업에 멋대로 집어넣고 얘기 안해서 결국 보충수업 만들질 않나
고등부는 내 전담도 아닌데 커리큘럼표를 나보고 짜라고 하질 않나
업무 지시 사항 정리해서 준 것도 아닌데 왜 안했냐고 하질 않나
일이 난잡한 것도 난잡한 건데 여기에 중등부 맡으라고 계속 압박 넣으니 미쳐버리겠음
알고보니 지금 계신 중등부 쌤이 탈주각 잡으셔서 그 자리를 내가 채워야하는 거였다....
잠깐 중등부 선생님이랑 얘기 나눠보고 인수인계 받았음
이 분은 또 강의식 수업 싫고 판서에 안 익숙한데 자꾸 강요한다고 뭐라하시고....그냥 안 맞는 것 같다고 그만두신다나 뭐라나
이 분이랑 얘기하다보면 또 원장이 날 불러서 저 사람 말 듣지 마라 어쩌구
나 불러서 뒷담까지 말고 시원하게 맞짱 깠으면 좋겠음
난 둘 다 이해가 안 간다
수업이 재밌어야한다는 의견+강의식 판서를 잘해야한다 라는 원장님 말에는 동의함ㅇㅇ 이래야 다수 수업에서도 잘할 수 있으니까
근데 수업 중에 자꾸 참견질+자체 교재에 태클+강요/말바꾸기 개빡친다는 중등부 선생님 말에도 동의함ㅅㅂ 너무 심함
오죽하면 다른 선생님들도 말을 안해서 그렇지 다 불만이 가득한 상태임
이 학원이 오래 갈지 잘 모르겠다 하
아무튼 저건 저대로 두고 나도 내 수업 준비해야하니 교과서랑 내신 기출 보고 연습해봄ㅇㅇ
하도 모의고사 관련 수업으로 못한다고 털리고 박살나다보니 중등 시험대비는 할 만하더라
더 공부해야겠지만 어떻게 진행해야할지 감은 잡힘
이러고 연습하고 일하다가 머리가 너무 심하게 아파서 그냥 일찍 집에 옴
아직 선생님 아니기도 하고 수업도 많이 없어서 중간에 나와도 됨
14:30~16:00: 오는 길에 샐러드볼 사먹음
메밀면 들어간건데 개맛있더라 또 사먹어야지
16:00~18:00: 약 먹고 누워서 쉬었음...
18:00~20:50: 밥 먹고 조깅 갔다옴
요새 밤 늦게 밥 먹다보니 살이 쪄서 운동 중임
걸어가면서 수업 어떻게 할지 계속 머리로 생각함
어느 포인트에 어떻게 웃길 지도 좀 중요해서 그것도 계속 시뮬레이션 했다,,,
내신 대비는 그냥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이후가 문제네
방학 때 뭘 해줘야할까 이번이 기말이면 곧 특강 시즌인데...중2한테 모의고사는 너무 어렵다고 빠꾸먹음
중1~중2 교과서 개념을 합쳐서 심화 문학/독서 개념을 가르치고 그에 맞는 모의고사 변형 자체 교재를 만들어서 하는게 나을 것 같음
그럼 내신/모의고사에 익숙해질 기회도 될 테니까
문법은 고등부 쌤이 겨울방학 때 알아서 하시겠지...
여러모로 바쁘고...머리가 너무 아파
내일 또 나 가지고 뒷담까고 야랄하면 둘이서 쇼부 보시라고 딱 자를 생각임
사회생활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