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이나 부모님하고도 성향이 안맞아서 스트레슨데 사소한 거로도 갈등이 잦으니까 그냥 꼴보기 싫어진다


이번엔 제주도로 여행간대서 당분간 혼자 편하게 있나 싶더니 갑자기 친구분을 불러가지고 3일동안 집에 있을거란다

왜냐고 물었더니 우리집 댕댕이가 3년넘게 그 사람을 따르면서 좋아햇고 그동안 엄마가 틈만 나면 집에 들여보내서 며칠동안 자고간 적도 많았는데, 이번에 자기가 제주도로 가면 당분간 댕댕이 제대로 돌볼 사람이 없대서 불렀댄다


어이없어서 솔직히 부담된다고 말했더니 니는 어차피 회사에 있고 저녁에 집에 오니까 별로 볼일 없는데 무슨 상관이냐면서 오히려 화만 냈다


그게 맞아도 나는 그냥 집에 왔을때 외부인이 있는거 자체가 싫은거라고 하니까 그사람은 거진 5년동안 집에 들락날락하면서 가족취급 하던데 니는 뭐가 그리 꼬였냐고해서 또 싸웠다


안그래도 동생도 비슷한 일 때문에 집에서 대판 싸우고 그사람도 정떨어져서 거의 안오겠다고 했는데, 동생이 혼자 살겠다고 나가니까 엄마는 언제 그랬냐는듯이 또 밥먹듯이 불러댄다


평소에도 항상 말 바꿔서 말하더니 이제와서 또 이러니까 무슨말을 하든 신뢰도 안가고 정만 떨어진다


그냥 돈 조금이라도 벌면 원룸이라도 구해서 빨리 나가살던가 해야지 계속 이러다간 홧병나 뒤질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