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PVE 때문에 오래 간 거지 PVP 는 PVE 에 비해 보상 쥐꼬리만큼도 나은 게 없었고 월탱이랑 차별화되는 거라곤 자주포 날아올 때 포격 알람 띄워주는 거랑 적 자주포한테 위치 대략적으로 알려줘서 재방열을 강요한다는 것 정도였는데 그거 가지곤 월탱이랑 차별화라고 할 수도 없었지.
사람들은 현대전이랍시고 뭔가 기동전 같은 걸 기대한 건데 현실은 그냥 MBT 스킨 씌운 월탱이라 라인 좆격질이라는 것도 별다를 거 없었고.
초창기 때 치프틴~챌린저 라인 타면서 빠르게 MBT 트리 타봤는데 남는 거라곤 그냥 탱크가 멋있다 뿐 월탱보다 게임성으로든 그래픽으로든 뭐로든 나은 건 하나도 없었음.
속도감은 오히려 월탱에서 레오파르트1 같은 거 타고 끼얏호우 하면서 갖다 던지는 게 훨씬 빠르게 느껴졌음.
그나마 포 쏠 때 포구 압력? 뭐 그런 걸 묘사한 건지 화면 순간적으로 확 일렁이는 효과 같은 건 좋았는데 내가 탱크로 상대 조지려고 게임하지 그거만 보려고 게임하는 건 아니니까.
오히려 그래픽은 최적화 대비 개똥쓰레기 지금도 보면 눈썩는 수준.
난 여기서 체력 문제도 있다고 생각함
플레이 방식은 월탱이랑 판박이인데 해치는 데미지 감소에 MBT들 체력도 월탱의 중전들 많다보니
결과적으론 게임의 템포가 존나 느려졌다고 봄
거기다 지적한대로 월탱에서 레오1 타는게 더 빠르게 느껴지는 속도까지
그나마 PVE에선 이 멋진 전차를 가지고 재미있게 보상도 솔솔하게 얻으면서 타니까 버틴거지
PVP 온리 게임이었으면...너무 끔찍했을거 가틈..
그래도 초창기엔 나름 핀포인트 시스템이 있다보니 해치나 관측창 때리면 대미지 감소인 대신 엔진룸이나 라디에이터 같은 취약부 노리면 추가 대미지 쌈뽕하게 쳐박히는 게 있긴 했는데 모든 전차마다 핀포인트를 일일히 다 외우느니 걍 하단에 날탄 쌔리는 게 더 편했고 그마저도 나중엔 없애버려서 안 그래도 느린 템포는 더 느려져서 월탱 초중전차 라인좆격질이 더 빨리 끝나는 거 아닌가 싶어짐.
아이러니하게 그 게임에서 가장 맘에 드는 건 브레이크 잡으면 브레이크등 나오고 H 누르면 헤드라이트 켜지는 거였음 시발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