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리뷰할 것은 대영제국 5점대의 쌍둥이, 코멧과 챌린저다.

센츄리온을 뽑기 전까지 인내의 5점대를 책임지는 위치에 있는데, 그 성능은 과연 어떨까? 또 둘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장단점 모두 모아 한번에 소개한다.



먼저 코멧.
디자인의 대영제국 답게, 각지고 심플하면서도 적절하게 곡선이 있어 모체인 크롬웰보다 볼륨감과 세련미가 더해져있다.

주행성 높기로 정평이 난 크롬웰의 차체를 사용한 만큼, 가속도 핸들링도 만족스럽다. 제자리선회도 가능.

리얼전에서는 다른 전차들처럼 무거운 느낌은 있지만, 이 또한 영국 특유의 묵직한 핸들링으로 승화시킨다.
다만 후진속도가 3키로라 운전자에게 심각한 패닉을 안겨준다.


주무장은 77미리 포. 차는 좋은데 '상대적으로' 목이 느리다는게 흠.

탄속1120, 관통력220의 분철은 나름 시원하게 적을 뚫어낸다.

다만 작약이 없다. 하지만 탄속이 빨라 낙차가 적어 조준도 쉽고 선빵에 유리하다는 메리트가 있다.

'뚫기만 한다면 죽음을 선사'가 아닌  '일단 뚫어는 준다'는 것이 대영제국의 길고 긴 특징일 것이다.

다음은 챌린저.

동명이인과 헷갈리지 말라고 아주 커다란 머리를 붙여놓았다.

마찬가지로 크롬웰의 하체를 사용한지라 움직임이 빠르고 정밀하다. 코멧과 동일하게 제자리선회 가능.
그런데 바퀴를 더 붙여놔서일까, 접지력이 올라갔는지 코멧보다는 코너링이 가볍다.
차중도 2톤정도 가벼우니 기분탓만은 아니다. 참고로 이녀석도 후진 3키로. 항상 끔찍하다.

주무장은 76.2미리 포. 대두라 맞기 쉽지만 목이 빨라 실력을 확실히 받춰준다.
탄속1203, 관통력228미리의 분철은 뚫는것 하나는 시원하다. 단점은 코멧과 동일.

본인은 센츄를 뽑기전에는 코멧을 주로 탔다. 일단 작고 전고가 낮아 숨기 편했다. 챌린저보다 예쁜것도 이유중 하나다.
하지만 챌린저도 목이 빠르고 선회가 가벼운등 나름의 장점이 있어서 무시하기도 어렵다.
여러모로 비슷하면서도 다른, 희한한 쌍둥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