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밥부터 먹고 오늘 내 저녘메뉴는 항정살같은거 덮밥임

밥은 물론 깔려있으니 덮밥 맞다


일단 흑맥주 한캔반을 들이부어라
고기를 주식으로하는 남자 유튜브에서는 한캔이라 카던데 이왕하는거 손크게 해야지
일단 고기 외피쪽에 칼집내서 소금,후추 발라주고


그다음에 시장에서 급한대로 구매한 500그램에 1만5천원짜리 '팔각'
거기서 4알만 떨궈줄거임
향이 강해서 적게써야됨

뭐 나머지는 요즘 손발이 착잡하신 울엄니 달여마시라고 큰거 샀음
인터넷에서 보니 좋다더만


이런식으로 나같은 손고자가 헬기로켓 캐스 해볼거라고 지랄 하듯이 띄엄띄엄 떨궈주고


다음은 5천원주고산 말린생강


마찬가지로 평소 공중전에서 기총 갈기듯이 개판으로 뿌려줌
난진짜 이겜 왜하냐


180도 예열시킨 오븐에 1차로1시간 돌려

하나로 마트에서 고기샀는데 고기조각 하나가 힘줄 한가닥에 매달려있어서 그거는 우리집 겐지 주려고 구워줌
개 이름 나한테 뭐라 하지 마셈 전전전 주인이 그렇게 이름붙임
예 나이 9살때 우리집 상전 됐다
아마지금 13이던가 그럴건데
그래서 나는 영감이라 부른다
털기르면 진짜 할아버지됨ㅋㅋ


근데 굽는 와중에 외할머니께서 보내주신 다진마늘 생각나서 팔각,생각 거품밑으로 담궈줄겸 얼른 일시정지하고 열어서 좌2우2스푼 흑맥주에 던져줌

이야 인제보니 그와중에 칼집도 등신처럼 냈네

이제 1시간동안 돌리는거 지켜보다가 아무이상 없으면 레오파드1A5 부품연구 해야될듯
물론 맥주 반쪽은 내가 마시고ㅋㅋㅋㅋ


자격증 딴다고 미루다가 대학졸업하고 따고나서 보니 나이 25에 군대 가게 되었는데

지금까지 부모님 한테 도움받기만 해서 죄스럽더라
그래서 훈련소 들어가고 130일만에 첫휴가 나와서 3월3일에 복귀하기전에 내돈으로 뭐라도 해드릴려고 이 지랄을 시작하게됨
뭐 요리자체를 아예 못하는것도 아닌데 영국요리가 나오는건 아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