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다시 써보는 정보글이다.
사실 자벨린할려다가 BAC TSR-2에 적을려고 하다가 갑자기 현타와서

몇달 잠수타다가 다시 왔다.

이번에는 간단하게 영국산 스패로우, 스카이플래쉬에 대해 씨부려보겠다.



1. 도입배경


1960년대 말, 제너럴 일렉트릭 컴퍼니 (GEC)와 왕립 항공기 설립 (RAE)에서 AIM-7E-2에 장착할 역 모노 펄스 시커(Inverse Mono Pulse Seeker)를 개발하려는 계획이 나왔고 검토 끝에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맞춰 1972년 1월, 영국 공군본부'영국 공군본부 요구사항1219'(Air Staff Requirement 1219)를 프로젝트 코드명 'XJ.521'와 함께 발행되었다고 한다.

이 프로젝트는 호커 시들리사(Hawker Siddeley)마르코니 우주 & 방위 시스템사(Marconi Space & Defense Systems이며 후에 GEC사의 유도 무기 부서로 개명한다)가 참가하게된다.


2. 제원


주요 기능 : 중거리 반능동 공대공 미사일

개발사 : 호커 시들리사(Hawker Siddeley), 마르코니 우주 & 방위 시스템사(Marconi Space & Defense Systems)

제조사 : BAc 다이나믹스사 (현 BAe사)의 산하 레이시온사

가격 : 발당 150,000 파운드(1978년 2월 당시환율로 계산시 1억 4000천만)

길이 : 3.68m

중량 : 193kg

지름 : 0.203m(8in)

날개경간 : 1.02m(40in)

사거리 : 45km

최대속도 : 마하 4

유도 시스템 : Marconi 역 모노 펄스 반능동 레이더

탄두 질량 : 39.5kg

운용국 : 영국(왕립 공군), 사우디 아라비아(왕립 사우디 공군), 이탈리아(임대로 들여온 토네이도 F.3 ADV버전), 스웨덴(왕립 스웨덴 공군)

배치일자 : 1978년

퇴역일자 : 2005-2006년 사이로 추정


3. 특징


스카이플래쉬는 스패로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반능동 미사일이라 외형적인 모습은 매우 비슷하지만 그 속은 완전히 다르다고 봐도 무방한데

가장 큰 차이점은 시커인데 스카이플래쉬는 기존의 스패로우가 쓴 원뿔형 레이더가 아닌 역 모노 펄스 반능동 레이더(평면형)를 장착했다.

여기서 역 모노 펄스 반능동 레이더가 가장 핵심인데 이 레이더는 기존의 스패로우의 원뿔형 레이더와는 다른 유도 시스템이다.

역 모노 펄스 레이더는 비행체에 반사되어 돌아오는 레이더파를 받아들이는 안테나에 1개의 채널이 아닌, 2개 이상의 채널 설치를 한 것을 뜻한다.

(사진은 모노 펄스 레이더의 채널을 보여주는 사진이다)

(모노 펄스 레이더가 적기 탐지를 어떻게 하는지 보여주는 예시1)

(모노 펄스 레이더가 적기 탐지를 어떻게 하는지 보여주는 예시2)


당연히 이런 복잡한 시스템을 채택하는 가장 큰 이유가 몇가지 있는데

가장 큰 이유는 적대적 전자 대응 조치(ECM, 재밍)같은 환경에서도 속지 않고 적기를 탐지, 격파를 할수 있으며

지형에 의한 잔상때문에 저고도에 있는 목표를 놓치는 일을 극도로 줄여주기도 한다.

결정적으로 명중률이 대폭 상승하는데 후에 역 모노 펄스 레이더를 장비한 AIM-7M형같은 경우 60% 이상의 명중률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로켓모터 또한 다른데 초기엔 Aim-7E 하고 동일한 Rocketdyne MK 38를 달았지만, Bristol Aerojet MK 52 모터도 같이 혼용해서 달았다.


이것말고도 달라진것이 몇가지 더 있는데 개선된 전자장비, Thorn EMI사에 활성 레이더 퓨즈 장착등 여러부분에서 자국산 채용 및 개량을 했다.


4. 운용 및 개량


1978년, 영국의 F-4 팬텀 II(무슨 기종인지는 불명)에 탑재함으로써 운용되기 시작했다.

(스카이플래쉬를 장착한 FGR.2)


이후로 개량없이 쭉 운용했으나,

1985년, F-4K,M,F.3 모두가 퇴역을 하고 토네이도 ADV가 대체기로 운용되기 시작하면서 운용에 다른점이 생겼는데

기존에 팬텀에서 운용할때와는 다르게, 미사일을 투사 후, 모터 점화로 바뀌었는데 이는 토네이도가 항력을 줄이기 위해 팬텀처럼 반매립형으로 장착되었으며 핵심은 미사일 자체가 난기류에 영향을 받지 않고 미사일의 범위를 늘리기위해 이러한 방식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이로인해 스카이플래쉬는 토네이도에 장착하기 위해 Frazer-Nash home을 장착했으며, 발사 자세 제어 전자장치(Launch Attitude Control electronics), 날개 표면 개선등의 개량을 맞췄다.


1987년, 최초의 토네이도 F.3 비행대가 창설됨과 동시에 운용되기 시작했다.

(스카이플래쉬를 장착한 토네이도 F.3)


1988년, 'SuperTEMP'라는 명칭과 함께 추가 개량에 들어갔는데, 이 개량에 로켓 모터 개량도 포함되어있어 기존의 4초 연소에서 7초 연소로 변경되어 사거리 및 기동성을 늘렸다.


Thomson CSF사가 개발한 레이더를 장착한 스카이플래쉬 Mk.2를 영국과 스웨덴에 제안했지만 영국과 스웨덴이 관심을 안가졌으며 90년대까지 이 제안은 유지되었지만 구매자가 없어 사라졌다. 후에 코드명 S225X라는 이름하에 스카이플래쉬의 파생형이 연구되었으며 S225XR로 명명된 연구물은 후에 MBDA 미티어의 기초가 되었다고한다.

(스카이플래쉬의 후계기격인 MBDA 미티어)


그리고 1996년, 스카이플래쉬를 대체할 미사일로 AIM-120 암람을 선택했다.

1998년부터 운용하기 시작했으며 2002년이 되어서 토네이도는 암람을 완벽하게 운용할 수 있는 상태를 갖추었다.


2005~2006년, 스카이플래쉬는 AIM-120 암람에게 역할을 물려주고 퇴역을 했다.

(스카이플래쉬를 대체한 Aim-120)


5. 운용국


먼저 영국 왕립 공군이 도입을 하기 시작했다.

운용기체는 F-4K형(F-4FG.MK.1), F-4M형(FGR.2), F-4 F.3(F-4J(UK)가 먼저 운용했으며, 후에 토네이도 ADV가 운용했다.


두번째로는 사우디 왕립 공군이 토네이도 ADV를 도입함으로써 스카이플래쉬를 운용하기 시작했다.

(사우디 왕립 공군의 토네이도 ADV)


세번째는 스웨덴 왕립 공군이 JA-37 비겐에 사용할 반능동 미사일로 사용하기 위해  RB 71로 명명하고 도입했다.


(스카이플래쉬를 장착한 JA-37)


마지막으로 이탈리아 공군으로 영국으로부터 토네이도 ADV를 임대함과 동시에 스카이플래쉬도 도입했다고 한다.


6. 여담


종종 스패로우와 모습이 비슷해서 헷갈릴수도 있는데 이때는 색깔을 보면 된다.

(스카이플래쉬)

(Aim-7 스패로우)


스카이플래쉬는 Aim-7E-2와의 성능차이가 확연히 차이가 나며, 후에 Aim-7M형으로 업그레이드함으로써 비슷하거나 우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놀랍게도 미해군의 F-4J형이 스카이플래쉬를 쏜 기록이 있는데 이는 1975년, 테스트용으로 쐈다고한다.

(당시에 적힌 기록, 1975년때 테스트로 썼다고 적혀있다.)

(사진으로 남아있는 미해군 F-4J의 발사장면, 테스트용이라 주황색으로 도색했다.)


토네이도에 장착한 스카이플래쉬는 길이가 더 긴데 이는 연료증강을 위해서라고 한다.


7. 마치며


솔직히 펄스-도플러 레이더도 구현안해준 새끼들한테 이런걸 영국에 줄거같진 않다.

개인적으로 영팬텀에 사와G와 함께 출시해줬으면 좋겠다.

'특징'에 관해서 오류가 있으면 지적해줘라 특히 역 모노 펄스 시커&레이더에 관한 자료가 매우 부족해서 작성하기 힘들었다.

마지막으로 재밌게 봤으면 댓글 한번씩 적어줘라

긴 글읽어줘서 고맙고 다음에 기회있으면 다시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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