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구가 그렇게 좋다, 미넨이 그렇게 쎄다 하지만 막상 타보면 뉴비입장에서는 어려운게 이만저만이 아니다.
뻑뻑한 롤링과 고속굳음 덕에 붐앤줌을 시도했다 하면 그대로 운석마냥 처박히기 일쑤고, 쎄다는 미넨은 맞추기가 힘들어 킬각을 놓칠때마다 가슴이 찢어질 것이다.
그럴 때 옆트리로 눈을 돌려보면 백구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멋진 전투기, Fw190 시리즈가 있다.
1. 포케중에 뭐타야됨?
처음 포케를 타볼라치면 수많은 기종중에 무엇을 타야 할지 난감할 것이다.
포케는 뭐가 제일 좋아요? 라고 물어봐도 딱 잘라 말하기가 어렵다.
3랭크부터 도라 전까지 있는 4.3~5.0br 포케중에 고르는 것을 추천한다.
이 범위의 포케는 크게 지상스폰인 A-4, A-5계열과 공중스폰인 A-8계열로 구분할 수 있다.
지상스폰 포케들은 공통적으로 공중스폰 포케들보다 가볍고 선회가 좋지만
엔진 출력이 보다 낮고 우회상승이 강제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A-4, A-5 계열은 WEP기준 1655마력 엔진을, A-8계열은 1841마력 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본인이 6기종 모두 100판 이상 타본결과 성적이 제일 잘나온것은 A-4였고, 공중스폰되는 두 기종 중에는 A-8이 근소하게 앞섰다.
제일 많이 탄것은 F-8인데, 공중스폰인데다가 상승률이 가장 좋아서 뇌비우고 타기 편했다.
2. 포케 어떻게 운용함?
4.3~5.0 포케의 공통적인 장단점은 다음과 같다.
장점
1) 부랄대에 비해 무장이 굉장히 좋음
2) 고속굳음이 거의 없음
3) 뛰어난 조종성 - 러더도 좋고 롤이 빨라 언제든 기수를 원하는 방향으로 돌릴 수 있다는건 엄청난 장점이다.
단점
1) 애매한 상승률
2) 애매한 선회력
장단점을 보면, 퍽치기/붐앤줌에 굉장히 좋다는 것을 알 수 있겠지?
IAS 270~280km 정도를 유지하며 우회상승을 하되, 아군 전투기와 너무 멀리 떨어지지 말자.
근처에 아군을 두고 있어야 아군이 죽기 전에 지원을 갈 수 있고, 반대로 내가 죽기전에 아군이 올 수 있다.
적과 아군이 뒤엉켜 싸우고 있을 때가 격추수를 올리기 가장 쉬운 때이다.
경험상 뉴비들은 동고도의 적이 마주오는 상황에서 심하게 당황한다.
그대로 직진하며 헤드온 파악 꼬라박고 서로 씹창나거나, 어설픈 회피기동으로 불덩이가 되고는 한다.
포케는 이 문제에서 상당히 편한 위치에 있다.
포케=미넨 주렁주렁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앵간한 적들은 헤드온을 회피하고 선회로 여러분을 잡으려 한다.
적이 최대한 불규칙하게 회피기동을 시도하더라도 뛰어난 롤속도로 에임을 따라갈 수 있어서
적이 회피기동을 시작해 교차하는 순간까지는 일방적인 공격이 가능하다.
마주오는 적기의 화력이 뛰어나다 해도 걱정할 것 없다.
롤이 빠르기 때문에 포케의 회피기동을 적의 에임이 따라오기 힘들고, 포케보다 화력이 뛰어난 적은 포케를 기동으로 이기지 못한다. 쫄 이유가 전혀 없다.
정리하자면 스핏, 제로같은 적은 헤드온으로 잡기 쉽고, 실패하더라도 그냥 도주하면 된다.
P-61이나 트윈머좆같이 화력이 뛰어난 적이 헤드온을 건다면, 적당히 받아주다가 회피하고 교차 후 공격하거나 하면 된다.
개인적으로 제일 까다로운 적은 콜세어, 썬볼, 머스탱이었다.
얘네는 속도가 빠르고, 헤드온에도 적극적이고, 비슷한 기동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쉽게 잡을 수 없는 상대이다.
만약 이들 기종과 일대일로 맞붙게 된다면, 자신의 전투기동을 시험할 기회라고 생각해보자.
3. 팁
포케는 전투플랩이 없는 대신 이륙플랩이 700km정도까지 버틴다.
450km~600km 구간에서 플랩키고 선회하면 생각보다 뛰어난 선회율이 나온다.
착륙플랩은 가속중일때는 280km 이하, 감속중일시 320km 이하에서 펼칠 수 있다.
기동전은 하면 안된다고 생각하며 무리하게 도주만 하려 할 필요는 없다.
에너지를 듬뿍 머금은 일본기나 스핏이 덮쳐오더라도 상대가 빈틈을 보인다면 잡아낼 정도는 된다.
필요하다면 과감히 파고들어도 된다.
마지막으로, 착륙할때 브레이크 살살 잡아야 한다.
요약
1. 꼴리는거 골라잡고
2. 퍽치기/붐앤줌을 지향하되
3. 상황에 맞춰 기동전도 수행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