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이라 불리는 활주로 관련 보직은 아니었고, 걍 헌병이었음

그래도 전투기 간간이 봤던게,

사회생활하며 볼 일 없는 진귀한 광경이라 참 좋았던거 같다.


주로 본 것은 RF-4C, F-5였는데

간간이 기지에 들르는 미군 A-10도 볼 일 있었고

다른부대에서 온 F-15K도 본 적 있었음.

행사준비중이었는지 F-15K는 공중에서 드리프트 하듯이 꺾는데 와 저러고도 안 추락하나 싶더라

가장 인상깊었던건 자대 배치 받자마자 신병때 RF-4C가 저공으로 날라댕기는 걸 봤는데, 진짜 "고오옹-"하고 유령 소리가 나서 지릴뻔

그리고 활주로 근처에 갈일 있었는데 이륙 전에 전투기 엔진 소리들으면, 클럽 같은데서 우퍼 스피커로 심장 울리는거에 100배는 되는듯

야비 라고 야간비행하면 에프터 버너키고 이륙하는 F-5도 멋있었고

가장 진귀한 구경거리는 잠시간 전개되었던 U-2였다.

얘네 파일럿들은 부대사진게시판 보니깐 여압복 입고 다녔고, 이륙하는건 몇번 봣는데,

진쨔 보면ㅗㅜㅑ 소리 나옴. 탕치보다 기괴하게 날개도 길고, 활주로 끝에서 거의 수직이었다고 생각들정도로 상승하는거 같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