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er Heavy Tank
기존 전차들과는 비교를 거부하는 압도적인 크기,방어력,공격력을 갖춘 이론상 최강전차.

의외로 역사는 아직 전차의 개념이 잡히지않은 1차대전부터인데 독일에서 만든 이 전차의 이름은 그로스캄프바겐 전장:12.7m 전폭:6m 전고:3m 무장:77mm 주포4문 부무장:MG087정 무게:120t 짜리 괴물이 였다고 한다.원래 무게 165t이였지만 기술의 한계로 120t으로 무게를 줄였다.또한 어마어마한 무게와 크기로 인해 열차에 따로 분해해서 전선에 다리 조립해야 했다.하지만 당시 독일은 패망직전이였고 예산,기술,시간등 다양한 문제로인해 2대의 시제기만 만들어지고 끝내 완성되지 못했다.

초중전차가 다시금 재조명 받게된건 바로 이분

히틀러는 소련의 Kv-1,T-34를 확실하게 격파할수 있는 70톤급 초중전차 뢰베의 개발을 지시한다.하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고 더더욱 과감하게 100톤급 초중전차개발을 지시한다.

우여곡절 끝에 100톤급 초중전차 마우스가 개발되었지만 마우스는 온갖 문제투성이였다.일단 100톤이 넘는 무게로 인해 교량을 건널때마다 그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으며 무른 땅을 지날때 잘못하다가 땅속으로 꺼지는가 하면 일반적인 포장도로를 지날때도 도로의 홈이 음푹파이면서 주변 건물의 유리창이 진동으로 인해 몽땅 깨지는둥 이놈은 지나가는것도 문제투성이였다.

물론 초중전차를 만든건 독일뿐만이 아니다.영국,미국,소련,일본등 강대국들은 초거대전차를 구상하고 만들어보기도 했다.물론 대부분 페이퍼플랜으로 끝나고 만들었다 쳐도 시제기1~2대 정도 만들고 실전기록도 없다.

왜 초중전차는 싸우지 못했던걸까?아니 왜 만들었다 쳐도 실전배치되지 못했을까?그 이유는 장점보다 단점이 훨씬 많기 때문이다.여러가지 많지만 그중 몇개를 아주 짧게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1.엄청난 크기로 인해 피탄면적이 일반 전차에비해 매우 크다
2.무게가 엔진의 한계를 넘어서기 때문에 전차가 기름먹는 하마가 된다.
3.그리고 그 엄청난 무게로 인해 기갑이라는 놈이 느려터져서 기동전을 못한다.
4.그 큰무게를 가지고 기동하기위해 수많은 부품이 들어가다 보니 신뢰성과 정비성도 그에 따라 떨어진다

등등 단점이 장점을 상쇄한다 물론 그 무지막지한 무게에서 나오는 장갑은 거의 대부분의 화기를 막아낼수는 있긴 하지만 그래봤자 포병이나 공군이 나서면 그 중장갑도 무용지물이다.애포에 어떤 공격이든 다 막아내는 무적 전차라는 개념은 이미 전간기에 완전히 사라졌다

그렇다면 오늘날은?현재는 2차대전때와는 달리 과학기술이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했다.당장 민간에서 마우스보다 덩치가 몇백배나 큰 배거288도 멀쩡히 돌아다닌다.

물론 기술이 발전했지만 그렇다고 초중전차를 만들이유는 없다.오늘날 전차는 전차만 상대하면 그것만으로 충분하다.그걸 넘어서면 과무장이 되어버린다.또한 기술발전은 다른말로 그만큼 전차를 부술수 있는 수단이 매우 많아졌다.현대전에선 공격헬기와 근접항공지원 같은 더한놈들이 판을 치고 재블린이나 RPG같은 일개 보병도 전차를 쉽게 상대할수 있게됬다.

물론 무게 제한이 의미없는 초중전차의 장갑을 더 두껍게하거나 대응장비를 둘러버리는 방법도 있지만 그렇게 하는것보다 그냥 미사일의 위력을 키우는게 더욱 이득이다.

생각해보자 수천억 달러를 쏟아부어서 초중전차를 만들었더니 그보다 훨씬 저렴한 장갑차의 ATGM에 허무하게 당하면 얼마나 허망하겠는가.물론 대전차미사일 달린 장갑차도 비싸긴 하겠지만 수천억하는 초중전차와 비교하면 비싸봐야 얼마나 비싸겠는가

그리고 오늘날 전장은 2차대전때와는 매우 달라졌다.현대전은 창과 방패의 싸움에서 대체로 창이 더 우세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때문에 처음부터 자신을 포착하거나 조준할수 없게 만들거나 적이 쏘기전에 먼저 잡던가 아니면 투사체를 격투하거나 피격되더라도 최대한 피해를 분산시키던가 하는 쪽으로 교리가 변화되었다.

즉 무식하게 맞으면서 버티는것이 아닌 최대한 회피하는 방식으로 버티는것으로 변환된것이다 오늘날 MBT들이 덩치가 커진건  현대전차의 전차포의 위력이 상향되었기에 그걸 막아내기위해 커진것이며 동력계통의 발달로 그정도 무게쯤은 감당할수 있게된것이다.

하지만 초중전차는 거대한덩치와 거대한 주포등 남자의 로망을 자극하기에 수많은 게임와 영화에서 최종병기로 등장하는경우가 많다.여기선 현실적인 제약이 많이 무시될수 있기에 이곳에서 초중전차는 그어떤 병기를 쌈싸먹을수 있는 최강 만능병기로 묘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