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글에서 CAS이야기가 나와서 대충 써보는 잡설임



사실 한반도에서 육군 지휘관이 CAS를 요청하기가 힘듬


보통 개전 초기에 전방군단에 10소티 안쪽으로 할당이 되는디

지휘관들은 생각보다 이걸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경우가 있음


왜냐면 공역통제 때문임


짤은 항공교통본부가 정한 민항기 공역통제임


군단의 작전섹터 안에는 비행기 말고도 수많은게 날아다님

사소하게는 60mm 박격포부터 좆나게 높이까지는

K-9이 최대사거리로 쏜 BB탄까지

심지어 이게 몇만발도 아니고 하루에만 수십만발 단위로 날아다님


특히 문제가 되는게 포병사격인디, 포탄이 생각보다 높이 날아서

전술기의 공역을 침범함 즉 전술기가 무장달고 군당 공역 진입하다가 포탄을 맞을 수 있다는거임


그렇다고 다른 진로로 전술기를 진입시키자니 전장이 좁아

해봐야 폭 40km짜리 전장이라서 전술기 항공진입로 그리면

군단 후방에 굵은 공역통제라인이 생기고, 작전지역상공은 그냥 싹다 못쏘게 됨


공역을 분리해서 전술기 작전공역과 포병사격 공역을 나누기도 하는디

이렇게 되면 대다수의 포병은 20km까지 쏘기도 힘들고

CAS에 할당된 전술기가 똥파같은거면 전술기도 임무를 몬함


그렇다고 전술기 진입부터 이탈까지 보통 30분 심하면 그 이상도 걸리는디

포병사격을 멈춘다? 항사관이 지휘관에게 그렇게 보고하면

바로 한대 맞을거 같은디


아모튼 그런고로 의외로 육군 지휘관들은 개전초기에

CAS 요청을 진지하게 고려하진 않더라

좀 시간이 지나서 D+2~3일쯤 되면 좀 소강상태기도해서

그때 고려하는편이였음 물론 실전에서야 다를 수 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