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30


2021 7 15

이 글은 궤도 접지력 업데이트 이전 글입니다. 현재는 조향감이 더 민감해져있고 전복되기 쉬워졌음을 알립니다. 2023 08이후 개선




비대칭 디자인의 최고존엄 정찰차
남아공 붕붕이 2호 마몬 헤링턴 6 파운더
장 단점 모두 모아 한 번에 소개한다.

포탑을 바꾸면서 조금 덜 못생겨졌지만 여전히 대두.
장갑이 미묘하게 늘어나서 가끔 럭키도탄이 난다.
하지만 크루세이더 마크3에 들어가던 t34잡는 6파운더를 장착하여 화력은 잘생겨졌다.
포탑도 빠르고 장전도 빠르다.
다만 아케이드 기준 br이 크루세이더보다 0.3높은 3.3으로,
기존 2파운더와 같이 성능대비 br이 여전히 크루세이더보다 불리하다.

6파운더는 부스터 대신 쓸 수 있다.  순간 최대 +6kph라는 꽤 쏠쏠한 추가 가속력을 선사해주며
두 세번 쏘다보면 최고속도에 도달한다.


풀업 기준 엔진은 무난하다. 아케이드에서는 그럭저럭 달린다. 대영제국 특유의 묵직한 맛이 깊다.
잔디밭 기준 전진은 보통 잘 쓰이는 영역이 아케이드 4~50kph내외, 리얼 3~40kph내외.
도로에서 최고속도는 70여kph, 후진 20kph.
리얼에서는 가속이 느리며 푸마보다는 잘 안나가는 듯 하다.



알다시피 어지간한 장륜차량은 4WS,AWS(4륜,전(全)륜조향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앞 뒷바퀴를 모두 돌려 빠른 선회가 가능해지나, 그만큼 핸들이 잘 돌아서 고속주행 시 차가 휙 꺾여버리는 문제가 있다.

그러나 마몬헤링턴은 뒷바퀴가 앞바퀴보다 덜 돌아가는 4WS로
선회반경을 줄임과 동시에 주행 안전성도 확보하였다.



이는 재미있게도 닛산의 하이카스, 혼다등의 4WS와 같이 시판차랑에 적용되는 것과 비슷하다.
(다만 '자연스럽지 않은듯한' 4WS 특유의 조향감각 역시 지니고 있다)


위와 같은 이유로 인해 고속주행과 코너공략에 대한 느낌도 달라진다.
퓨마는 차량 가운데를 중심으로 빠르게 꺾인다면


마몬헤링턴은 앞바퀴가 꺾으면 뒷바퀴가 사선으로 부드럽게 밀어주는 느낌으로 선회한다.
출력 높은 장륜차량에서 보기 드문 언더스티어가 나는 것도 이 때문인듯 하다.


위에서 보면 푸마는 조작이 민감하여 세밀한 조작을 하지 않으면 금새 오버스티어가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지만


마몬헤링턴은 여유있게 도는 것을 볼 수 있다.
드리프트하는것처럼 보이지만 뒷바퀴가 돌면서 차체가 약간 옆으로 갈 뿐, 실제로는 언더에 가깝다.
자신의 손이 전자제어가 아닌 이상 장륜 입문자에게는 천혜의 조종환경일것이다.


직선코스에서 조향을 할 시, 푸마는 살짝만 틀어도 많이 돌기 때문에
종종 이를 바로잡으려다가 지그재그로 돌고 멈추게 된다.
하지만 마몬헤링턴은 그 변화가 적어 고속에서도 빠른 차선변경이 가능하다. 즉, 주행을 이어가며 회피하기가 쉽다.


다만 하체는 아무래도 푸마의 손을 들어줘야 할 듯하다.
푸마가 탄탄하게 잡아주지만 강제 드리프트 세팅된 BMW라면
이건 스포티함을 원하는 어르신들을 위한 80년대 일본차다. 굳이 뽑자면 닛산 1세대 시마 정도? 일단 스포츠카는 아니다.

어찌된건지 타이어가 딱딱한 느낌이 든다. 거칠다.

높은 전고, 좁은 전폭에서 오는 롤링은 둘째치고,
피칭과 바운싱이 심해서 1인칭으로 오래 운전하면 멀미를 하게 된다. 경험담이다.
스프링이 살짝만 더 튼튼했으면 한다. 댐핑은 살짝 아쉽지만 적당하다.


남아공 뱃지를 달고 대영제국에 새롭게 들어온 정찰차량.
비록 푸마만큼 날쎄진 않지만, 푸마 이상의 조종성능이 마음에 든다. 스포츠카 vs 고급세단같다.
다른 장륜차량의 날아다니는 조종성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자신이 자동차를 좋아한다면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