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스카이 업뎃 이후는 이 링크로 https://arca.live/b/gaijin/83252041

이하 내용은 레드스카이 이전 내용



최근 업데이트로 궤도와 변속기가 바뀌었다.
과연 어떤점이 달라졌을까?
장 단점 모두 모아 한번에 정리한다.


실험대상은 전위적인 도색의 크루세이더 풀업
아케이드 모드에서 측정하며 과거 기록과 대조하여 비교하겠다.

가속

21년 2월  기록에 따르면 당시 최고속도 도달은 일반궤도 5.6초 개선궤도(=업그레이드 후) 5.4초가 걸린다.

21년 6월 현재 재측정 결과는 일반궤도 5.64초 개선궤도 5.64초로


어째서인지 가속이 더 느려졌음을 알 수 있다.

감속

과거 기록에는 최고속도에서 정지까지 일반궤도 2.16초, 개선궤도 1.71초가 걸린다.
현재 궤도는 일반궤도 2.17초, 개선궤도 1.64초로


일반궤도는 별 차이가 없으나 개선된 궤도는 대략 0.05초 내외로 정지 시간이 살짝 빨라졌음을 알 수 있다.


제자리 회전

일반궤도
업데이트 전 일반궤도는 3단에서 11~13kph로 4.84초가 걸렸으며
현재 일반궤도 사용 시 3단 1500rpm에서 7~8kph로 5.51초가 걸린다.

개선궤도
업데이트 전 개선궤도는 4단에서 6~8kph로 4.46초가 걸렸으며
현재 개선궤도 사용시 3단 1500rpm에서 11~12kph로 4.42초가 걸린다.


일반궤도의 제자리선회속도가 거의 1초 정도 늘어났음을 알 수 있으며, 기어의 단수 또한 바뀌었음을 알 수 있다.

주행성/험지주파력


과거에 비해 험지돌파력이 좋아진 느낌이 든다.
다만 힘이 강해졌다기보다는 강력본드로 칠한 궤도로 땅을 붙잡고 오르는 느낌이다.
그리고 참호에 빠졌을 시, 변속기가 3단으로 고정됨을 발견했다(수동으로 1단까지 내려야 앞으로 움직인다)

제일 큰 문제점은 기동시 궤도가 어거지로 땅을 붙잡는 느낌이 드는 것과 동시에 뒤뚱거린다는 점이다.
선회를 끝내면 위 사진처럼 즉시 해당 방항으로 차가 쏠리며, 심하면 뒤집어지려한다.

의외로 이 문제점은 실전에서 크게 눈에 띄지 않았는데,
시가전, 매복과 같이 저속주행등이 많은 일반적인 전투에서는 급히 선회할 일이 없어 신경쓰이지 않았고
오히려 원하는 방향으로 재빨리 가기 쉬웠다.

그러나 고속주행을 하는 순항전차나 장륜차량은 빠르게 적을 제압하거나 탄을 피해야 하는데
갑작스럽게 궤도 한쪽에 힘이 쏠려서 급히 돌아서 피해야 할 상황에 차가 덜컥거리면서 뒤집어지려다가 멈추거나
아예 반 쯤 뒤집힌채로 한쪽 궤도(바퀴)로만 주행해서 오히려 불편해진 느낌이 든다.

다시 말해 과거의 약간의 슬립을 이용한 부드러운 기동은 조금 어렵게 되었다는 것이다.

장륜차량 마몬헤링턴의 경우 본래 약간의 언더스티어가 나는 차량이었는데,
업데이트 이후 급선회 시 차량이 땅에 파묻히거나
완전히 전복되었다가 폴리곤 덩어리가 땅에 겹쳐서 튕겨나오는 괴이한 기동을 취하고 있다.

변속
[이제 고쳐졌습니다! 9호]에 나온 오르막 변속기 개선 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매번 오르다가 암 걸려 죽을 뻔한 백암요새 언덕을 찾아가봤다.(이 부분은 리얼리스틱)

이게 내가 그렇게 욕하던 멍청한 자동변속기가 맞나 싶었다.
최대rpm이 1400인 엔진에서 1300까지 채우기 위해 기다렸다가 단수를 올리려 했다.
비록 1400풀로 채우지는 않았지만 엔진에 레드존이 있다고 가정하고 보면 거의 끝까지 밟은 것이므로 충분하다.

또한 900rpm이하로 조금이라도 내려가려 하면 곧장 단수를 내려 모자란 토크를 채워주어 속도를 높였다.
마치 변속기가 눈치를 보는 기분이었다.

다만 제자리 선회 시 속도가 느려지면 단수 내리는 것을 아직 익히지 못한 듯 하다.

이부분은 아직 수동변속의 자리이다.


-정리-

느려진 가속
조금 빨라진 감속

느려진 스톡선회
높아진 전복위험

상당히 개선된 변속기

변속기는 정말 이제야 속이 풀리는 기분이다. 이제 변속문제는 변속기와의 대화나 눈치게임으로 해결 가능할 수준이 된 듯 하다.
다만 궤도는, 과거보다 더 신경질적으로 변한 이 궤도가 과연 최선인지 조금 의문을 가지게 된다.